충청권 특성화·마이스터고 6개팀
충북반도체고 스멜클린 ‘주요 아이디어’

충북반도체고를 비롯한 충청권 6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팀이 ‘직무발명 역량을 갖춘 예비 기술전문가 양성사업(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에 참가하게 된다.

교육부와 특허청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팀이 제안한 공정·제품 등의 아이디어에 대해 특허 출원 등 권리화를 지원하는 ‘직무발명 역량을 갖춘 예비 기술전문가 양성사업’에 참가할 35개팀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반도체고의 스멜클린팀이 제안한 ‘스멜클린 냄새제거시스템’과 △웨이퍼팀의 ‘크기 자유 조절 우산’ 등 2개, 대전 △동아마이스터 open mind팀의 ‘손가락 마우스’, △충남기계공고 다two이one김팀의 ‘일괄적으로 수저를 분리하는 분리기’ △연무대기계공고 아이슈타인팀의 ‘Rotation tap’ △합덕제철고 대머리에디슨팀의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파이더 용접 로봇’ 등 6개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충북반도체고 스멜클린팀(김현재·김오건·한상혁)의 냄새제거시스템은 고기집에서 고기를 굽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연기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빨아들이는 흡입 및 형태에 대한 기술로 주요 아이디어로 꼽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불판 위에서 연기와 냄새를 빨아들이는 구조가 아닌 불판 둘레에 흡입장비를 설치, 그 효과를 향상시킨 것이다.

교육부는 학생이 문제해결력과 지식재산 창출역량을 가진 창의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 이 사업을 처음 추진해 선정된 아이디어 20건 모두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지난해에도 30건 전원 특허출원 완료와 함께 그 중 4건은 협력기업에 기술이전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직업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와 지식재산권을 총괄하는 특허청이 함께 추진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과 권리화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35개 학생팀에게 소양캠프와 변리사 등 전문가의 온라인 지도, 찾아가는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제안한 아이디어가 특허·실용신안으로 출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업 관계자와 기술이전 상담을 지원하고 오는 11월 ‘직무발명 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대한민국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선도할 우수 인재로 육성되도록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 협력해 우수 결과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사업화를 지원해 학생들의 창업역량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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