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서 아산시 경제과 에너지팀장

 기후변화로 더위가 한여름 못지않다. 전국 원전 23기중 신고리1호기를 비롯한 9기가 정지 및 발전소의 잦은 고장 등으로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우려된다.

지난해와 같은 ‘전력대란’이 재현될 것에 대비해 정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범국민적 절전만이 발전이라는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아산시 전력소비는 2011년 대비 2012년에는 약 6.7%증가 하였으며, 증가원인은 대기업의 설비 확장 및 수도권 공장 이전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에어콘 및 전기제품의 사용증가가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5일 블랙아웃 이후 처음으로 전력경보 “주의”를 발령하여 정부에서 에너지 수급조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철 전력피크 사용량의 절반 이상은 산업체가 차지한다. 또한 전체 사용량의 21%는 냉방수요다.

부문별 피크 점유율은 △산업체 54.3% △일반건물 27.2% △주택 11.6% △기타 6.9% 순이고, 냉방수요 점유율은 △상업 65% △산업체 26% △가정 9% 순이다.

우리가 제일 쉽게 동참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서부터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꺼 놓는다’. ‘샤워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한다’ 등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막연하게 생각, 실천하지 못했던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을 정하여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그것이 바로 에너지 절약의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에너지 절약은 5의 에너지이며 1%의 지식과 99%의 실천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냉방전력이 급증하는 오후 2~5시에 전력피크시간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시간대에 전력소모가 많은 전력기기 사용을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력피크시간대에 한 사람씩 100W를 줄이고 이를 1000만명의 국민이 실천하면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100만KW 절전이 가능하다.

추가로 5개항의 필수사항과 4개항의 권장사항을 스스로 실천하여 앞으로 다가올 하절기 에너지 위기에 우리 모두 동참을 권장하고 있다.

필수사항으로 △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기의 사용은 최대한 자재합니다. △사용시간 외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는 뽑습니다. △ 쿨 비즈와 선풍기 사용 생활화로 실내온도는 26도 이상을 지켜 주세요. △사용하지 않는 곳의 조명은 완전 소등합니다. △ 전력피크시간대(오후 2시 ~ 5시)에는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합니다.

또 권장사항으로는 △세탁기는 한번에 몰아서 사용합니다.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이용하세요. △컴퓨터는 절전모드로 설정하여 사용합니다. △냉장고의 음식물은 60%만 넣어 냉기순환이 잘 되게 합니다. △나부터 실천합시다.

전력수급은 7월말에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절전이 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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