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공적인 마무리 전략
오는 11월 7일 치러지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로 꼭 100일 남았다.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처음으로 난이도별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과 진학하려는 대학의 가산점 등에 따른 신중한 유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입시 전문가들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참고하되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도록 지문과 지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 A·B형 선택은 신중히
수능체제 개편에 따른 수준별 시험이 처음 시행돼 예년과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지난 6월 치른 모의평가의 철저한 분석으로 오는 9월 치러지는 모의평가에서는 실제 자신이 선택할 유형으로 시험을 치러보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봤을 때 인문계 2등급 이상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B형을 이과 3등급 이상 수험생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그 이하 학생은 유형 선택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위권 이하 대학은 A·B형 중 어떤 유형을 택해도 지원할 수 있고 A형이 B형보다 표준점수나 백분위 성적이 높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상황을 냉철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미리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큰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경우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따져 유리한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 EBS 연계, 변형에 적극 대응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어려운 B형은 EBS 연계문항이라도 변형된 유형이 다수 포함돼 있어 지문에 대한 심화학습이 부족하면 풀기 어려운 문제가 많았다.
영어의 경우 A형은 실용, B형은 기초학술 소재를 주로 활용해 양 유형 간 난이도 차이가 확연했다.
올해도 수능과 EBS 교재 연계율은 예년처럼 70%이므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반드시 보되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면밀히 따지고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수학은 원리와 개념을 충실히 익혀 EBS 연계 문항은 물론 고배점·고난도 문항까지 풀 수 있어야 한다.
EBS 외에서 나오는 30%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단 이미 출제된 문제는 다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기출문제를 풀고 답을 아는 것을 넘어서 출제 의도와 접근방법을 고민함으로써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준별 맞춤 학습전략 필요
상위권 학생은 한 문제 실수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확하고 바르게 푸는 연습을 반복해 실전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자신 있는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며 많은 문제를 풀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보다는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개념 정리가 안 돼 있는 경우가 많다.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바로 문제풀이를 하면 어떻게 해결할지 몰라 오히려 학습의욕만 떨어질 수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 교과서를 반복해서 보고 정리하며 기본 개념과 원리만 제대로 공부해도 문제를 절반 이상 풀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 시기별 짜임새 있는 준비
아직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는 8~9월은 부족한 영역에 집중할 시기다.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9월 치러지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기회로 삼아고 9월과 10월에는 이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단원별로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한 대학,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게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그중에서도 반영비율,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세워야 한다.
수능을 코앞에 둔 11월에는 실전 감각을 익히고 아는 문제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중요하다.
수능시험 시간과 똑같이 기출문제, 모의 수능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무리 학습, 영역별 전략 챙겨보자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는 실전에 적응하는 능력을 키우며 마무리 학습을 통해 점수 향상을 꾀해야 할 때다.
특히 올해는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는 수준별 시험이 처음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유형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하고 이에 맞는 대비가 중요하다.
100일이라는 기간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직은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면서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좋겠다.
● 국어영역
국어는 EBS 교재에서 다룬 유형과 문항, 작품, 독해 지문 등에 대한 이해력과 적용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쉬운 A형은 개념과 지식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다소 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상위권 지원자를 고려해 1~2문제 정도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
B형은 개념·원리·지식의 이해와 적용과 관련된 문제 위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원리나 개념, 지식을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해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다.
상위권은 비문학 지문과 도표, 그래프 등에 대한 이해력을 기르고,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묻는 문항도 고난도의 새로운 유형 문항을 풀어보면 좋다.
중상위권은 자주 틀리는 문제의 유형을 찾아보고 집중 점검하고 기출문제도 풀어봐야 한다.
중하위권은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문제 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 수학영역
수학은 다른 영역과 달리 기존 수능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다.
올해 수능이 난이도별로 처음 시행되지만 수학은 이미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돼 진행했던 터라 인문계 학생은 A형, 자연계 학생은 B형을 주로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A형은 정답률이 낮은 단원인 확률과 통계, 함수의 극한, 지수와 로그 등을 철저히 대비하고 난도가 높지 않은 만큼 미적분과 통계기본 과목에 지나치게 집중할 필요는 없다.
B형은 수험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공간도형과 벡터, 정적분의 응용 단원을 집중 정리하고 실생활 응용 등 수학 외적 관련성 문항은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거나 상황을 단순화해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를 풀 때는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어려운 문제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해결해 봐야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 영어영역
영어는 어려운 B형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A형에 대한 대비가 될 수 있다.
B형은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고 정치·경제·환경·과학 등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많다.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지만 주로 변형되기 때문에 문제를 풀고 난 뒤 지문을 자신의 말로 요약하고 어떤 식으로 변형될지 예측하며 읽는 것이 좋다.
듣기는 새로운 유형에 익숙해져야 하며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확실히 정리하자.
상위권은 듣기 시험에 대비해 지불액·시간·거리 등 숫자 관련 문제와 말하기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한다. 읽기에서는 시간을 의식하며 풀면 정확한 도해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중상위권은 빈칸 추론과 장문 이해 등 취약한 유형을 반복해 연습하고 듣기에서도 어려운 2~3점 문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해결능력을 키워야 한다.
중하위권은 영역별 기본기를 다지고 실전문제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읽기는 많은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독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 사회·과학탐구영역
사회탐구는 교과서 밖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시사적인 내용이 출제되기 때문에 신문·방송 등 언론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사회적 쟁점 등에 대한 기사를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상위권은 단원 통합 문제나 시사 문제 등 변별력이 높은 문항에 집중적으로 대비하고, 중·하위권은 각 교과의 단원 목표와 주요 개념은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과학탐구는 자료를 활용하거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이 주로 출제된다. 최근에는 개념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개념과 공식, 과학 용어는 반드시 암기해둬야 한다.
<오상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