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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맑고 산 깊어 삼복더위도 쉬었다 가는 ‘햇빛촌’
물 맑고 산 깊어 삼복더위도 쉬었다 가는 ‘햇빛촌’
  • 류석만
  • 승인 2013.08.01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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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 양촌면


불볕더위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여름.
삼복더위도 그 시원함에 반해 쉬어가는 청정지역 논산 양촌면 일원이 가족단위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 가족 피서지..양촌 일원 유원지
양촌천의 용바위유원지.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적당해 여름철 가족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논산 중앙부를 관통해 금강 본류에 합류하는 논산천 지류인 양촌천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왕사봉에서 발원, 논산평야의 중요한 수원을 이루는 지천이다.
특히 △신흥 △용바위보 △예스민 △안산보 △밤나무골 △신기천 등이 냇가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는 양촌천은 아이들이 맘 놓고 놀 수 있는 적당한 수심과 대둔산 맑은 물이 운주를 거쳐 내려오는 청량한 물줄기 덕분에 가족단위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을 찾으면 곱디 고운 녹음이 병풍처럼 휘감은 풍경에 반하고, 올망졸망 시야를 채우는 산자락은 고향에 온 듯 아늑하다.
또 물이 차고 깨끗해 더위를 잊게 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과 함께 바위를 들추며 앙증맞은 다슬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산촌마을서 고향의 정 듬뿍
시원한 물놀이는 필수,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특별한 산촌체험을 원한다면 한번 보기만 하면 반해버리는 양촌면 오산리 산촌체험마을 햇빛촌바랑산마을을 찾아도 좋다.
이곳은 교통이 편리한 금계포란형의 안락한 마을로 마을을 둘러싼 자연 경관이 특히 매력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 천연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누구나 한번 찾으면 한눈에 반할 만큼 한폭의 수채화 같은 마을로 대둔산 자락 주봉인 바랑산(555m)를 비롯해 △양촌 철쭉원 △오산소류지 △법계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특히 노령산맥으로부터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대둔산 줄기에 월성봉(月城峰·650m)과 함께 자리잡고 있는 바랑산은 오산리 쪽으로 100여m가 넘는 바위가 직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엄하고 조망이 좋아 산행코스로도 좋다.
월성봉과 바랑산 중간에 있는 거북이 등처럼 널찍한 모양의 흔들바위는 이 마을의 자랑거리 중의 하나다.
이 마을은 충과 효를 품고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6.25 전쟁 당시 퇴각하던 북한군이 3.8선 차단으로 대둔산 일대에 주둔하며 만행을 저질렀고 이에 국방군과 마을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치열한 격전 끝에 우리군이 승리를 거두었고 이를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준공한 대둔산참전유공자탑이 자리하고 있다.
또 바랑산 마을은 행정구역상 양촌면 오산리(梧山里)로 오(梧)는 벽오동 나무를 뜻하며 우리 선조들이 신양촌명 오산리 바랑산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정겹다.성하게 여겼을 뿐 아니라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어 시집갈 때쯤 그 나무로 장롱을 만들어 보냈다.
귀한 혼수를 해간 딸은 시집에서 대접받으며 잘 살아 항상 친정을 그리워하고 효심이 깊다는 분분한 정담을 간직한 마을로 지금도 마을에 대소사가 있을 때면 타지에 나가있는 자손들이 만사를 제쳐두고 모이는 효의 고장이다.
마을 집집마다 벽에 그려진 벽화가 정겹고 사전 예약(☏041-741-2900)하면 마을에 있는 사계절 체험장에서 △두부 △인절미 △비누 △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설치한 수영장에서는 시원한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또 마을 주민과 마을에서 운영하는 민박, 사계절 펜션이 있어 숙박도 가능해 농촌이나 해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산촌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천년산사 쌍계사의 힐링
쌍계사정면 5칸마다 설치된 문짝은 △국화 △작약 △목단 △무궁화 등을 화려하게 조각하고, 꽃과 문살에도 채색해 아름답게 꾸며 18세기 불교건축의 대표적인 미의식 세계를 보여주는 곳으로도 유명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있는 쌍계사는 양촌지역에 있는 또 다른 명소 중의 한 곳이다.
쌍계사는 대웅전의 꽂살무늬 창살로 유명한데 다가갈수록 고풍스런 정교함에 소리 없는 탄성이 가슴에서 울린다. 꽃무늬 창살로 유명한 쌍계사는 건립 설화부터 신비하다.
먼 옛날 하늘나라 상제는 산수가 수려한 이 땅에 절 하나를 짓기로 하고 아들을 내려 보냈다. 상제의 아들은 맑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흘러서 마치 신선이 사는 것 같기도 한 지금의 쌍계사 자리를 택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진귀한 나무를 모아 오도록 해서 그 나무로 절을 짓기 시작했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은 쌍계사에 다녀가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만큼 화려하고 웅장했다.
쌍계사의 대웅전은 불전의 장식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찰이라고 한다.
이 건물의 넓은 실내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기둥상부나 천장의 현란한 조각장식에 압도 된다. 3개의 불상 위에는 갖가지 형상의 용들이 꿈틀거리고 그 사이 사이로 봉황이 구름사이를 날고 있다.
대웅전의 5칸마다 설치된 꽃살무늬 창살은 부안 내소사의 꽃살무늬와 함께 18세기 불교건축의 대표적인 미의식의 세계를 보여 주는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나하나 정교하게 새기고 짜맞춘 창살에 햇살이 비추면 이곳이 극락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
이곳 경내에는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과 쌍계사 중건비와 9기의 부도 등이 있으며 사전에 예약(☏041-741-2251)하면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맘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 템플스테이도 가능해 색다른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도 즐기고 친구나 가족끼리 함께 여유로운 곳에서 마음 속에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고 행복도 되새김질 하고 싶다면 쌍계사에서의 산사체험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논산/류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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