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숲속걷기·조계사 음악회 등 템플스테이 ‘다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여유롭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여름 테마형 템플스테이를 전국 주요 사찰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천년의 향기 속리산 법주사는 세속에 찌든 심신을 힐링(Healing) 하고 참 나를 찾는 여행 여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청소년부(9~11)와 성인부(16~17)로 나눠 실시하는 이번 템플스테이는 나를 내리고 지혜의 숲에 들다라는 주제로 예불, 참선과 묵언, 108배 정진, 숲속 걷기 명상, 마음 다스리기, MBSR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혜의 자연 자원인 속리산과 문화 자원인 법주사에서 진정한 힐링과 새로운 삶의 방향과 의미를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법주사(043-544-5656)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 진해 대광사는 레포츠와 산사 여행을 접목한 23일짜리 이색 프로그램 나를 찾아 떠나자, 산으로 바다로11일까지 운영한다. 산에서 호흡명상과 편백숲 명상을, 바다에서는 카약과 바나나 보트를 즐길 수 있다.
전남 월출산 자락의 영암 도갑사에서는 13일까지 노는 게 젤 좋아! 차게 놀자!’를 진행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놀이로 스트레스를 풀고 기를 살리는 게 목적이다. 천천히 걸으면서 수행하는 포행, 캠프파이어, 스님과의 대화, 물놀이로 구성된다.
강화도 전등사는 68일 대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자신의 심리상태를 점검하는 페르소나 마스크 만들기’, 참선과 단청 체험을 비롯한 삼랑성 포행,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현장학습으로 이뤄진다.
살 빼는 절로 유명한 경기도 양주의 육지장사는 스트레스와 비만 해소를 위한 산사의 다이어트 템플스테이를 이달 둘째 주까지 운영한다. 특화된 단식 프로그램에 따라 쑥뜸 온구, 해독 선식, 풍욕, 추나수기 교정을 한다.
경기도 가평의 백련사에는 잣숲 트레킹이 있다. 피톤치트와 음이온이 풍부한 잣나무 숲에서 하는 트레킹과 함께 108, 발우공양,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 신선한 산사여행을 만날 수 있다. 1011, 2425일 두 차례.
서울 조계사는 매주 토요일 저녁 음악회와 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2013년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를 운영한다.
올여름 템플스테이의 자세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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