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의 일종인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이 1형(소아)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고갈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영양학교수 엘리자베스 마이어-데이비스 박사가 1형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경과한 시간이 평균10개월인 20세 미만 환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채취한 혈액샘플로 지방산, 비타민D 등의 영양소와 인슐린 생산의 부산물로 인슐린 측정의 지표가 되는 C-펩티드를 측정한 결과 루테인과 오메가-3 지방산이 C-펩티드 수치 상승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이어-데이비스 박사는 밝혔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보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세포가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돼 발생하는 1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은 조금이나마 인슐린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치료'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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