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대전과 광복절 저녁 한판승부

선수권을 턱밑까지 추격한 FC서울이 팀 최다 타이기록인 7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15일 오후 7시 대전 시티즌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7일 성남 일화전부터 이달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6연승을 달렸다.

대전을 꺾으면 2011년 작성한 창단 후 최다 연승기록인 7연승을 달성한다.

서울은 안양 LG 시절이던 2000년에 10연승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당시 연승 과정에는 공식적으로는 무승부로 간주되는 승부차기 승리가 포함돼 있었다.

서울은 7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 서울은 승점 38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45점), 울산 현대(42점), 전북 현대(38점·다득점 우위)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이번 경기의 상대가 하위권 클럽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경계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올 시즌 1승8무13패로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최 감독은 "대전을 약체로 보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자신감을 갖는 것은 좋지만 자만은 화를 부른다"고 말했다.

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대전을 상대로 신기록에 도전한다.

데얀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한 해도 빠뜨리지 않고 두자릿수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데얀은 9골을 쌓아 한 골을 보태면 7시즌 연속으로 두자리 득점을 달성, 김도훈이 2000∼2005년 세운 이 부문 최다기록 6시즌을 경신한다.

데얀은 K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골, 외국인 선수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골잡이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