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이 영화 ‘우리 선희’로 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감독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제작사 전원사와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티치노주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66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이 받은 감독상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2등상에 해당한다. 1등상인 최우수작품상은 스페인 출신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게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가 젊은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이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창설된 이후 칸,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선희’는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 분)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 최 교수(김상중)와 과거의 남자들인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을 차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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