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재단, 청주읍성큰잔치서 ‘스토리텔링’ 발굴



청주성탈환 421주년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가 9월 6~7일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읍성돌기·성탈환 재현·읍성알기 거리체험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청주성탈환 421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특히 시대별 생활상과 1968년 성안길 시가지 모습이 각각 극형태와 모형 전시 형태로 재현되고 지역의 젊은이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행사로 치러진다.

● 시대상 경험 거리체험극

7일 오전 9시 상당공원을 출발하여 읍성 터 1.7km를 도는 읍성돌기 프로그램에서는 주요 구간 마다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거리체험극이 열린다.

먼저 읍성돌기 출발장소인 상당공원 앞에서는 농악과 사물놀이 팀들이 펼치는 길놀이로 조선시대 흥겨운 큰 잔치의 시작을 알린다.

벽인문(동문)이 있었던 롯데영플라자 앞 광장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시기를 느껴볼 수 있는 장돌뱅이 로드쇼와 교복 입은 중·고생들의 학창시절, 간판 홍보맨 등 근대 시기의 청주 풍경이 연출된다.

청남문(남문)이 있던 청주약국 앞에서는 1970년대 청년문화를 상징했던 청바지 차림의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의 포크송 릴레이 공연이 펼친다.

또 청추문(서문) 근처 청주상호저축은행앞과 홈플러스 성안점 앞, 그리고 현무문(북문)이 있던 성안길 입구에서는 비보이 댄스공연과 그룹사운드 밴드 공연이 이어져 읍성 돌기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과거의 추억속으로 안내하게 된다.

● 성안길 플래시몹·인디밴드

7일 오후 6시 도청사거리~청원군청앞 차없는도로에서 펼쳐지는 ‘토요예술난장’에서는 20대들의 끼와 열정을 한껏 발산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토요예술난장의 첫 무대는 플래시몹으로,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춤꾼들과 청주시문화재단 서포터즈 ‘컬처아띠’ 회원 등 50여명은 ‘시민, 역사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주말 시내를 찾은 시민들에게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이어 국민은행 청주지점앞 무대에서는 ‘나잇어클락’, 싱어송라이터 민열, 위대한탄생 참가자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하이(H.I), 어쿠스틱밴드 ‘윈틀러’ 등 인디밴드의 공연이 축제의 밤을 달군다.

● 1968년 성안길 모형 특별전

청주극장, 현대극장, 시민관, 돌체다방, 오페라다방, 도립병원 등 지금은 사라진 청주 성안길의 명소를 다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기획전이 마련된다.

1960년대 청주 성안길의 거리 풍경과 건축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시는 1968년 항공촬영한 성안길 사진을 토대로 당시 성안길 시가지 모습을 축소한 전시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1968·1991·2011년 기준으로 작성된 성안길입구~청주약국 약 600m 구간의 각 점포들을 통해 지역상업의 변천사를 체험할 수 있다.

청주시문화재단과 국내 근대건축 연구·보존의 대표적인 그룹인 ‘도코모모(Docomomo) 코리아’(한국근대건축 보존회)가 함께 기획하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청주문화관 2층에서 열린다.

문의=☏043-2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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