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석 음성지역 담당 부국장

현대 의학의 발달과 경제적 풍요는 우리에게 장수시대를 의미한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식의 수명은 짧아지고 학교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정보만으로는 만족스런 삶을 누리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바로 평생학습, 평생교육이다.
박대통령 취임사에서도 “개인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은 교육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배움을 즐길 수 있고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국민이 많아질 때 진정한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맞물려 음성군이 교육부 주관 ‘2013년 평생학습 도시’에 선정됐다.
‘명품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나가려는 음성군의 취지가 박 대통령의 의지와 같은 맥락으로 형성 됐다.
음성군은 지난 해 각 읍면 주민자치센터를 평생학습센터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한발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
누구나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음성군은 현재 평생학습을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단순 제공이 아닌, 과정 중심의 축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학습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역량 강화는 물론, 타 지자체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강사은행제와 찾아가는 평생학습 홈스쿨 운영이 두각을 보였다.
군민이 원하면 강사 은행제에 등록된 강사를 언제든지 파견해 강의한다.
주민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자발적 학습동아리에는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평생학습 서비스도 획기적이다.
이러한 사업계획을 이필용 군수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설명했다.
기존의 여가, 문화프로그램을 벗어난 일자리 창출 형 학습 프로그램 제시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다.
평생 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나가자는 취지가 받아드려진 것이다.
국비 1억9000만원도 확보했다.
이 금액은 2030세대, 4050세대, 6080세대와 여성, 다문화, 장애인, 근로자, 어르신 등 세대별 계층을 다양화 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쓰여 진다.
하지만 평생학습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을 학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배우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교육장소가 부족해 운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학습센터 설치가 선행돼야 한다.
여가와 문화에 편중된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맞춤형 행복컨텐츠 개발과 지원도 필요하다.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운영 등 참여기회 제공과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사람중심 일자리 학습만이 명품학습도시를 기대 할 수 있다.
이처럼 평생학습도시가 주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제가 산재해 있다.
미비점을 보완하고 연구할 때 평생학습 도시 선정이 주는 의미는 크다.
‘유교무류(有敎無類)’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가르침에는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과 동시에 배우는 자세, 배운 것을 이웃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삶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걸음마 단계지만 주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기 위해 타 자치단체보다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음성군에 박수를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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