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전국 2위, 세종은 꼴지

충남 한국기술교육대가 올해 졸업자 취업률 81.8%로 충청권 1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목포해양대(8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학 중에는 대전보건대가 73.6%의 취업률로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70%대 취업률로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은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전국에서 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충북과 충남은 평균 이하, 세종은 가장 낮았다.

●고등교육 취업률 59.3%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DB 연계 취업통계’ 결과 취업자는 모두 28만6896명으로 이 중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8만4660명, 해외취업자는 1637명, 영농업종사자는 599명이다.

전체 취업률은 59.3%로 전년(59.5%)보다 02.%P 하락했으나 해외취업자는 2012년 대비 313명(23.6%P)이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 중 전문대학 취업률은 61.2%로 전년대비 0.4%P 올랐고, 4년제 대학은 55.6%로 0.6%P 감소했다.

설립주체별 취업률은 사립대학이 59.6%로 국·공립대학(58.1%)보다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7%, 여성 56.1%로 남성이 6.6%P 높았지만 취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1년 47.2%에서 2012년 48.0%, 2013년 48.6%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계열별 취업률은 전문대학은 교육계열이 82.9%, 대학과 일반대학원은 의약계열이 각각 71.1%, 85.0%로 가장 높다.

전공별로는 전문대학의 경우 유아교육(82.3%)이, 대학은 의학(86.1%), 일반대학원도 의학(89.5%)이 각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전 ‘최고’, 세종 ‘꼴지’
대전은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63.9%로 울산(6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세종은 5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대전 지역 전문대학 평균 취업률은 66.1%, 4년제대학(이하 대학)은 58.7%였고, 일반대학원 취업률은 무려 79.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전문대학 52.9%, 대학 48.8%, 일반대학원 54.8%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충북과 세종은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각각 57.0%, 58.8%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충북의 전문대학 취업률은 59.9%, 대학은 52.4%이며 일반대학원은 77.9%로 대전,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충남은 전문대학 64.7%, 대학 55.1%, 일반대학원 75.7%다.

●충청권 대학 취업률
충청권 대학 중에는 한국기술교육대가 81.8%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도 목포해양대(84.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취업률과 함께 대학원 등의 진학률도 9.7%로 비교적 높았다.

이어 영동대(75.7%), 우송대(72.9%), 을지대(70.4%), 한밭대(6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대와 충남대는 취업률이 각각 53.0%, 49.2%로 전국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며 저조했다.

충청권 대학 중에는 서원대의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한국기술교육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43.2%로 가장 낮았으며, 이는 전국에서도 종합대학 가운데 최하위권에 해당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49.2%로 취업률이 비교적 낮았지만 진학률이 무려 65.6%에 달해 진학률만 보면 울산과학기술대(88.0%)와 포항공과대(66.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취업을 강조하는 전문대학 중에는 대전보건대가 73.6%로 충청권에서 가장 높으며 유일하게 70%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어 천안연암대(69.9%), 충북보건과학대(68.1%), 아주자동차대(64.9%), 우송정보대(62.4%), 대원대(61.9%), 혜천대(61.8%)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충청대(61.1%)와 혜전대(60.2%), 충남도립대(56.9%), 강동대(54.8%), 충북도립대(47.9%)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취업률을 보였다.

●내달 취업통계연보 제공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9월 중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DB연계 취업통계연보’를 제공해 국민들이 쉽게 취업통계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이번에 발표한 취업통계는 지난 6월 1일 기준으로 전국 전문대학,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의 2013년 2월 졸업자와 2012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취업 등 졸업 후 상황을 조사한 결과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에서는 취업률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이 재정지원을 통해 졸업생들을 한시적으로 취업시켜 취업률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교외취업자 인정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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