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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빛 … 자연이 서로를 기대며 어우러진 명품길
산·호·빛 … 자연이 서로를 기대며 어우러진 명품길
  • 정래수
  • 승인 2013.08.29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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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200리로하스 길

‘3대하천길’은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갑천을 따라 조성된 도심 수변산책로다. 대덕구청에서 갑천, 금강 합류점까지 총 연장 16㎞구간이다. 유채꽃과 코스모스 꽃밭이 산책로 주변에 조성되어, 계절별로 색다른 눈요기 거리를 선사한다.솔향기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숲길, 싱그러운 바람이 마음을 씻어주는 강변길, 역사·전통문화의 숨결, 그리고 인정(人情)을 느낄 수 있는 골목길, 이 모든 것을 한번의 선걸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대전 대덕구에 있는 ‘200리 로하스길’ 이다.
대전 대덕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로하스금강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보행길정비사업, 생태공원 조성사업 및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조성사업, 골목길 재생사업 등을 하나로 묶어, 도심과 자연을 하나의 생태환경네트워크인  ‘200리 로하스길’을 구축했다.
‘200리 로하스 길’은 대덕구를 감싸고 있는 금강, 대청호 및 계족산의 원형(圓形) 생태축을 기반으로, 도심 주변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전통민속유적과 전통시장, 골목길 등을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구성해 도심 전체를 하나의 길로 엮어낸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
‘200리 로하스길’을 만나 보자. 

●오감만족!! 로하스 해피로드
구간 로하스 해피로드.  갑천, 금강합류점에서 대청공원까지 8.8㎞구간으로,  넓은 수변보행테크와 자전거길 및 각종 생태공원 등을 조성했다. 먼저 ‘로하스 해피로드’는 갑천, 금강합류점에서 대청공원까지 8.8㎞구간으로, 4대강 사업과  대청댐 보행길 정비사업을 통해 한층 넓어진 수변보행테크와 자전거길 및 각종 생태공원 등을 조성했다.
또 대청호 금강로하스 에코공원에서 로하스 산·호·빛 공원까지 카누·카약 등 대청 수(水)포츠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내년 여름에는 카누를 타고 대청호의 물살을 힘껏 가르며 대청호의 경관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로하스 해피로드 가운데 차윤도·차윤주 정려각 앞의 ‘해피포토존’은 대청댐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금강 변에 왕버드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일출·일몰시 햇살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자아내는 곳으로 사진동호인 사이에는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이와 함께 산호빛공원, 에코공원, 델리타운, 어린이공원, 대청공원 등이 수변길을 따라 놓여있어 발걸음이 지루해 질 때쯤이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삶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대청호누리길
로하스해피로드가 끝나는 대청댐 물 문화 전시관 뒤편에 좁다란 산길로 들어서면 ‘대청호 누리길’이 시작된다. 한적한 산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눈앞에 잔잔한 대청호가 그 푸르른 모습을 드러낸다. 대청호변을 따라 난 호수길을 여유롭게 걷다보면, 삼정동, 갈전동, 이현동에 새롭게 조성된 부유습지, 거대억새습지 등 3대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생태환경에 대한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산교육이 될 것 같다. 또한 이현동 두메마을은 대전의 대표적 농촌 체험마을로서 각종 산야초 효로 만들기, 전통 장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어 마음속의 고향을 느껴볼 수 있다.

●숲길 걸으며 건강과 만나는 계족산 황톳길
이현동 두메마을을 뒤로하고 산길을 오르다보면, ‘계족산 황톳길’로 이어진다. 총연장 14㎞의 계족산 황톳길은 숲속맨발걷기라는 테마를 전국 최초로 시도하여 이미 건강여행의 명소로 통한다. 2008년에는 여행전문기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에 선정되었고, 이달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대한민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에서 3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솔향 가득한 황톳길을 맨발로 산책하면 상쾌한 기운이 몸속에 가득해진다. 또한 이곳에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계족산성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다. 현재 그 원형을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산성에서 너른 평지로 펼쳐진 대전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면 안내판에서 읽은 옛 그 시절의 무용담이 저절로 이해되는 듯하다.

● 전통의 숨결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계족산을 내려오는 길에는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을 만나게 된다. 산디마을 산신제길(5㎞), 덕을 품은 길(4㎞), 동춘당 생애길(5㎞)로 구성된 이 길은 안전행정부가 공모한 친환경 생활공간조성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등 상사업비 15억원을 투자. 각 길마다 특색 있는 역사와 민속문화 스토리를 가미하고 그 스토리와 자연이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담은 디자인 조형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문화해설사들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길속에 녹아있는 문화재와 전통민속유산을 상세히 소개해 줘 손에 잡힐 듯한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계족산으로 연결되는 비래사길과 법동소류지길, 중림정사길, 용화사길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길도 현재 조성 중이라 하니 걷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웃 간의 정이 피어나는 골목길
산디마을 산신제길 100세 건강길·중리 행복길·정려의 길·법동송촌 전통시장·행복의 거리·한남대 둘레길,
이웃사촌과 눈인사를 건네며, 바쁜 일상속의 여유를 나누던 마실길을 도심 속에서 마주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송촌동, 중리동, 오정동을 거쳐 갑천변에 이르는 그 길에는 그러한 정다움과 활기가 묻어난다. 먼저 송촌동과 계족산 기슭이 접하는 곳에 ‘100세 건강길’이 있다.
전형적인 도심 아파트 숲에 조성된 산책길이지만 유모차와 함께 산책하는 주부들, 송촌체육공원을 내달리는 아이들, 한가로운 오후에 도시형 텃밭인 ‘로하스 나눔텃밭’에서 채소를 가꾸시는 어르신들과 마주칠 때면 예전 우리 기억 속 마을의 인정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중리행복길은 유럽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노천카페길로 다시 태어난다. 중리행복길은 그동안 성매매 카페촌 등으로 부끄러운 거리에서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정비됐다. 오는 9월 9일 개장하는 이길은 대덕구 중리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장안외과 사거리까지 약 600m에 이르는 구간에 길가에 앉아 한가로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매주 토요일에는 나눔의 장인 벼룩시장에서 ‘득템(꼭 필요한 물건을 구함)’의 기쁨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동춘당에서 은진송씨 정려각, 송애당, 쌍청당, 고흥류씨 정려각까지 송촌동에서 법동, 중리동에 이르는 1.2㎞의 ‘정려의 길’은 대전시 골목길재생사업공모 1위로 선정되어 골목의 역사·문화적인 의미를 복원하고 보행환경정비를 통해 전통유산이 살아 숨쉬는 골목길로 재탄생된다. 지역주민들이 제공한 아이디어들이 골목길위에 현실화 되며,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자해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정이 넘치는 전통 재래시장인 법동·송촌시장은 문화관광형 ‘양반선비시장’으로 특화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대전시 최초로 선정돼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시설 보수 사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행사 등을 개발한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및 브랜드화 사업 등을 통해 재탄생된다.
‘청림길’·‘한남로 디자인길’은 중리동에서 한남대를 거쳐 오정동에 이르는 도심 산책로는, 대학생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재탄생되었다.
거리곳곳에 특색 있는 파고라, 벤치, 깨끗한 디자인의 간판 및 착시그림 벽화 등이 설치되어 있어 보행자의 눈길을 끄는 작은 재미들이 쏠쏠하다.
한남대 교정을 따라 난 ‘한남대 둘레길’은 도심 속 작은 숲속 오솔길(1.8㎞)로 50년 이상 된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구한말에 건축된 선교사촌이 자리 잡고 있어 조용한 사색의 공간을 제공한다.

●하천길 따라 금강변까지 달려보자. 
한남대 교정을 빠져나와 대덕구청 쪽으로 길을 잡아 나서면, 곧 3대 하천길에 다다른다.
‘3대하천길’은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갑천을 따라 조성된 도심 수변산책로이다. 대덕구청에서 갑천, 금강 합류점까지 총 연장 16㎞구간이다. 유채꽃과 코스모스 꽃밭이 산책로 주변에 조성되어, 계절별로 색다른 눈요기 거리를 선사한다. 또 갑천부터 대청댐까지 연결된 자전거길과 야구장 8면, 축구장 2면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말 여가를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토요로하스생태학교
동춘당생애길대청호 로하스 해피로드에서 시작한 여정은 계족산과 도심을 지나 3대 하천길을 돌아보면 ‘200리 로하스 길’의 녹색생태문화 대장정이 마무리된다.
대덕구는 이러한 전국 최고의 생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초등학생 자녀와 가족을 대상으로 200리 로하스길에서 ‘대덕구토요로하스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생태학교는 주5일제 수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 가족과 함께 해피로드길, 동춘당 생애길, 계족산 황톳길 등을 걸으며 생태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동춘당과 회덕향교 등 우리지역의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공모사업으로 『대덕구토요로하스생태학교』가 선정되어 연 40여회 160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95% 이상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높은 호응으로 토요학교 운영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지방 기초지자체의 턱없이 부족한 재원을 매우고자, 중앙정부의 다양한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지원예산을 따내 오늘의 결과를 이루어 낸 것으로 올해에는 이러한 생태 인프라를 바탕으로 로하스 인증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며 강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또 “민선5기 구정비전인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학습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200리 로하스길이라는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주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통해 그 속에 풍성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가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리 로하스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덕구청 홈페이지(www.daedeok.go.kr)를 방문하거나 대덕구청 홍보문화팀(☏042-608-66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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