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최고 231억원, 극동대 1억8천만원
충청권 사립대 27곳 기부금 평균 32억1천만원

- - 충청권 사립대학들의 기부금이 최대 124배 이상 벌어지면서 큰 차이는 보이고 있다.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2013년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한남대는 지난해(2012년 3월 1일~2013년 2월 28일) 231억6973만8000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충청권에서 월등하게 많은 액수를 달성했다.

회계별로는 법인회계를 통한 기부금이 228억1273만8000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고, 법인회계는 2억5700만원, 산학협력단회계는 1억원이다.

이 대학은 전년(99억7243만1000원)보다도 131억9730만7000원 많은 모금액을 달성했다.

한남대의 기부금은 충청권에서 기부금을 가장 적게 모금한 극동대(1억8609만3000원)의 무려 124배에 달한다.

정보가 공개된 충청권 4년제 사립대 27곳의 기부금 평균은 32억1170만원이다.

한남대 다음으로 기부금을 많이 모금한 대학은 을지대로 지난해 115억4048만7000원(법인 7억4573만6000원, 교비 107억9470만1000원, 산단 5만원)을 달성했고, 이어 중원대 72억6218만3000원, 금강대 66억3023만4000원, 선문대 55억598만6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청주대는 43억6644만3000원(법인 2억7000만원, 교비 40억7444만3000원, 산단 2200만원)으로 충청권에서 6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모았다.

충청권에서 기부금이 가장 낮은 극동대는 1억8609만3000원이 모두 교비회계로 법인회계와 산학협력단회계를 통한 기부금은 한 푼도 없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기부금이 증가한 대학은 극동대·금강대·꽃동네대·선문대·세명대·영동대·을지대·중부대·한국기술교육대·한남대·호서대 등 11곳이었으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마련한 한남대가 99억7243만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역시 2번째로 기부금이 많은 을지대가 89억1136만원이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기부금이 전년보다 감소한 대학은 건양대·나사렛대·남서울대·대전가톨릭대·대전대·대전신학대·목원대·배재대·백석대·서원대·순천향대·우송대·중원대·청주대·침례신학대·호서대 등 16곳이다.

이 가운데 중원대는 지난 2011년 208억5423만9000원으로 충청권에서 기부금이 가장 많았지만 2012년 무려 135억9205만6000원이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사립대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이 중요하지만 해마다 줄고 있다”며 “등록금 인하 등으로 재정은 감소하지만 장학금은 늘려야 하는 등 어려운 시기에 교육발전을 위한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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