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소방서 성하영소방장

 지난 20여년 간 화마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이 있다.
충북 진천소방서 소방행정과 성하영(46·☏011-467-8645) 소방장.
그는 360여회 화재진압 현장 출동으로 70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예방했으며 소방시설 완비증명, 방염, 소방특별조사, 민원분야 청렴도 평가 등 각종 일반 업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자신이 속한 소방서를 최우수관서 명단에 올렸다.
또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소방청사 신·증축에 일익을 담당했고 동료 소방관들이 최강소방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실측에 의한 소방훈련탑과 훈련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소방장비개발 및 정비의 달인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이 소방관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방재청이 한국화재보험협회(이하 KFPA)와 공동으로 지난 9월 4일 KFPA 강당에서 개최한 40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1계급 특진이란 영예를 안았다.
소방안전봉사상은 화재 진압과 예방에 공을 세운 소방공무원을 매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로 1974년 제정돼 올해로 40회를 맞았고 소방방재청과 KFPA는 지난 6월부터 시·도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공적 현지 확인과 엄격한 중앙공적심사 등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성하영 소방장은 지난 1995년부터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청주시청 문서고 화재(2011년 1월), 청주 우암동 다세대주택 가스폭발사고(2011년 11월) 등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에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특히 예방업무와 소방관서 신설 업무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 소방장은 각종 화재 등 재난사고 예방과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크고 작은 사고현장에서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 경감에 노력했으며 친근감 있는 응대로 국민의 공복으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으로 일반음식점 등 일정규모 이상 업소에 대한 화재보험 의무책임보험 가입제도가 신설됨에 따라 관내 다중이용업소를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보험가입을 통한 화재예방에 노력했다.
아울러 농촌지역과 도시 소외계층인 독거노인 등 고령화에 따른 화재 초기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기초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화재감지기와 소화기 보급, 119 신고요령, 주변 환경정리 및 응급처치요령 등 다양한 안전교육 실시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소방공무원상 정립에 경주했다.
특히 소방차량이 적재하중과 잦은 현장출동으로 구조적 이상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도내 소방관서에서는 최초로 구조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차량에 부착된 크레인의 탈거와 차량구조변경을 통해 안전한 현장 활동 수행에 큰 성과를 거뒀다.
그는 “구조차량에서 탈거시킨 구조물(크레인)에 대해 기존 고물로 처리하는 것을 매각절차에 의해 처리해 예산낭비 등 효율적 장비운영에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성 소방장은 임용된 후 열악한 소방장비로 동료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한 후 효율성을 높이고 체력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모색과 소방장비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08년 7월에는 현관문 파괴기를 개발했고 경량 흡수관 등 직원장비를 개발·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도 소방장비 확인점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도 소방장비개발발표대회 최우수, 중앙소방장비개발 발표대회 최우수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 보였고 재난현장에서 귀중한 생명보호와 국민 복지증진은 물론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등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
국민이 어려움에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사람이 바로 소방공무원이어서 항상 보람을 느낀다는 성 소방장은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들과 기쁨을 같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한종수·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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