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1-13 21:01 (화)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 동양일보
  • 승인 2013.09.25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는 커피와 더불어 세계적인 기호식품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금연 열풍이 부는가 하면, 최근에는 공공기관, 음식점, 공중 이용시설 등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되는 법이 시행되기도 했다. 사실 담배라는 것이 직접 피우지 않아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의 540만 명가량이 흡연 때문에 사망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흡연자는 폐암, 불임, 심장마비, 중풍 등의 혈관성 질환으로 숨질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높다는 뉴스는 꽤 자주 접할 수 있고, 담배 갑에도 무시무시한 경고문구가 삽입되어 있기도 하지만 많은 ‘애연가’들은 이러한 질병이 나와는 멀다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피부 변화는 어떨까? 흡연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가장 먼저 피부 노화를 들 수 있는데 이 문제인즉슨, 요즘 대세인 ‘동안과 꿀 같은 피부’가 점점 멀어진다는 의미이다. 담배 연기에는 각종 유해한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 미세입자들이 피부에 흡착되면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염증성 트러블을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메이크업 잔여물과 담배 연기가 뒤엉켜 피부의 재생까지 막는다는 사실! 이렇듯 담배 연기로 인해 피부가 스스로 재생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되니 칙칙한 피부와 트러블은 당연한 수순이다.

담배 연기는 피부염이 이미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일반인에 비해 피부장벽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간접흡연만으로도 아토피 피부염과 염증성 여드름을 악화 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유발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담배연기는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주류연(mainstream smoke)과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인 부류연(side stream smoke)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간접흡연은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가 높고 입자는 작은 부류연이 85%를 차지하기 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훨씬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또 담배는 비타민 A를 고갈시키기 때문에 우리 피부를 자외선에 취약하게 만들고 결국 약해진 피부에 자외선이 닿아 광노화가 촉진될 뿐만 아니라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로 급격하게 탄력이 저하된다. 더불어 담배의 성분 중 일산화탄소가 체내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결핍을 일으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기존에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그 피부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니코틴은 혈액 속의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이고 이에 따라 말초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과 산소공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결국 피부는 적절한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칙칙해지고 거칠어지게 된다.

심지어 뛰어난 미백/탄력/항산화 효과로 유명한 비타민 C도 담배 앞에선 무용지물이다. 하루 평균 비타민 C 권장섭취량은 성인 기준 100mg이며 체내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콜라겐 합성 능력이 떨어져 탄력이 저하되고 잡티가 생기기 쉬운데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체내 비타민 C는 25mg 소모된다. 일반적으로 하루에 4개비만 피워도 이미 비타민은 제로다. (게다가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하루에 4개비 이상을 피우는 것이 현실!). 흡연자들이 비타민 C를 잘 챙겨 먹는 경우라고 할 지라도 권장량보다는 훨씬 고농도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

담배로부터 우선 흡연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세안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담배 연기 속 유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꼼꼼한 세안이 필수인데 이때 무조건적인 뽀득뽀득한 이중 세안은 오히려 피부 건조를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고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형과 성분의 세안제를 선택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세안 후에는 반드시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하고 또 피부가 칙칙해지고 거칠어진 것이 느껴진다면 주 1~2회 정도 마사지나 팩을 해주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중독성이 강한 담배를 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담배는 백해무익(百害無益)하다.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사서 바르고 피부에 좋다는 음식 다 먹어도 이미 흡연으로 인해 노화가 시작된 피부는 이전의 좋았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우니 피부에 쏟는 많은 투자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흡연을 줄이기를, 아니 이번 기회에 가급적 금연을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