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혜(일신여고 3년)

 
 
 
“시낭송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풋풋한 감동이 있는 시낭송을 전하고 싶었는데 그것이 높이 평가받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더 열심히 시를 사랑하고 낭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에서 풍부한 감성으로 시낭송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소혜(일신여고 3년)양은 어린아이들을 교육하는 유치원 교사가 꿈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시와 시낭송의 아름다움을 자라나는 아이들도 가까이할 수 있도록 하는 유치원 교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양이 시낭송을 시작한 것은 어머니 덕분이었다. 시낭송을 즐겨하시는 어머니 박영자씨는 이양에게 시낭송 할 것을 권유, 자연스럽게 시낭송을 가까이하게 됐다.
이양은 함축된 소통의 산물인 시를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인간의 목소리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시낭송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다.
“시낭송은 시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좋은 시를 만나면 수십 번, 수백 번 읽고 또 읽어, 그 시와 하나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시가 마치 제가 쓴 것처럼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요.”
이번 대회에서 이양은 조명희 시 ‘경이’를 낭송했다. 시적 화자가 자식으로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시구가 자신이 가장 잘 낭송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많은 청소년들이 시낭송 할 것을 권유합니다. 고3인 제가 공부하는 틈틈이 시낭송을 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았던 것처럼, 학생들이 시낭송을 가까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시낭송을 하겠습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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