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단백뇨 검출

국내 일부 고혈압 환자는 혈압관리뿐 아니라 신장질환에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장 합병증의 지표인 단백뇨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MSD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3차 의료기관 4곳과 1차 의료기관 777곳이 참여해 2008년 11월~ 2009년 7월 전국 고혈압 환자 4만473명을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의 고혈압환자 단백뇨 관리 실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 환자의 6.6%에서 신장 질환의 신호인 미세단백뇨나 단백뇨가 검출됐다.

미세단백뇨 또는 단백뇨가 나온 환자는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순응도가 낮거나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았다.

또 나이가 많거나 체질량지수가 높고, 당뇨병이 있는 등의 특징을 보였다.

이 연구를 주도한 서울대병원 김연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앞으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세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정상치 이상으로 섞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신장이 손상되면 미세단백뇨가 발생하기에 신장 합병증이 발병하기 쉬운 고혈압, 당뇨병 환자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단백뇨 여부를 측정해 보는게 좋다.

이 연구결과는 국외 학술지 '고혈압 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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