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폐지 이후 6년만에 부활… 오늘 ‘드라마 페스티벌’ 첫 선
현대극부터 사극·시대극 등 망라… 젊은연출가·신인 작가 ‘의기투합’

MBC가 2007년 ‘베스트극장’ 폐지 이후 약 6년 만에 새 단막극을 선보인다.

MBC는 2일 밤 10시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페스티벌’의 1회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이 방송된다고 1일 밝혔다.

전체 10부작인 ‘드라마 페스티벌’은 현대극부터 사극, 시대극 등 여러 장르를 망라한다. 각자 다른 프로그램을 맡은 젊은 연출가와 신인 작가가 의기투합해 제작한다.

아울러 고품질 방송을 위해 촬영에 초고선명 영상 제작이 가능한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시네마카메라를 대거 투입하는 등 전 제작 과정을 UHD로 진행했다고 MBC는 설명했다. 1회 ‘햇빛 노인정의 기막힌 장례식’은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이성준 PD와 신인작가 노해윤이 힘을 모은 작품이다. 친구의 수술을 위해 가짜 장례식을 여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꽃할배’ 백일섭과 이호재, 박혁권 등이 출연한다. 1회 주연을 맡은 백일섭은 “이 PD가 내시경처럼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는 ‘내시경 촬영기법’을 구사하는 감독이었다. 단막극을 촬영하며 오랜만에 땀을 흘렸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하늘, 양진우, 손병호, 서현진이 주연을 맡은 사극 ‘불온’(2일)과 최정윤, 김태훈이 출연하는 멜로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17일)가 차례로 선보인다.

오는 2·3일 밤 10시 각각 1회와 2회가 방송되며, 이후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20분에 한 회씩 방송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촬영부터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완벽한 UHD로 제작했다”며 “경쟁력 있는 젊은 감독과 신인, 기성 작가의 만남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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