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식 진천예총회장



문화예술 불모지인 진천지역 초대 예총회장을 맡아 살기 좋은 문화예술도시로의 비상에 불씨를 점화한 노규식(60·사진) 회장.
지난 2010년 6월 초대 진천예총회장으로 취임한 노 회장은 문인협회, 국악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등 각 협회 회원들의 고유활동과 진천군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키 위해 취임 후 수많은 공연과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노 회장은 취임 당시 “지역 예술 문화계가 과거 어느때보다 예총 설립으로 문화예술발전을 갈망하는 시기인 만큼, 제일 먼저 회원 상호간 결속을 진천예총출범과 동시에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진천예총은 문화예술인들의 권익보호 뿐만 아니라 진천군민에게 신뢰받고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리에 뜻을 두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지역문화예술발전 창달에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노 회장은 이같은 취임 당시 약속을 몸소 실천하며 지켜가고 있다.
지난 2011년 생거진천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시작으로 송년 음악회, 청풍명월 청소년 효 한마음 축제, 농다리 가요제, 생거진천 콘서트 등 각종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진천을 ‘예향의 도시’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또 지난 6월 열린 13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에서는 농다리 전국 가요제를 개최해 기존 지역행사에서 머물렀던 이 행사를 전국단위 행사로 키워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축제 성공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국악협회, 미술협회, 문인협회, 음악협회 등 예총 예하 모든 협회가 참여하는 1회 ‘생거진천 예술제’를 열어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다.
이 중 신인부, 일반부, 명창부, 단체부 등 4개 부문 125팀 216명이 참가해 진천에서 처음 열린 전국 규모의 국악경연대회는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이 대회는 기존 명인·명창만을 위주로 진행되는 타 대회와 달리 단체부분 등을 신설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첫해 행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행사를 기약했다.
노규식 진천예총 회장은 “진천이 문화예술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진천예총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적을 예산 등이 항상 큰 난관”이라며 “문화와 예술이 우리 주변에 항상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 회장은 이 대회 개최를 위해 행정기관 지원 예산과는 별도로 사비 500만을 쾌척했고 주관 단체인 국악협회에도 1000만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쏟아 부었다.
지난 2월 충북예총(회장 조철호)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300만원을 쾌척하기도 한 노 회장은 “진천예총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급 단체인 충북예총 발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예술인들의 단합된 목소리를 주장하는 등 지역 예술인과 문화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노 회장은 삼수초, 진천중, 진천생명과학고를 졸업한 뒤 1989년부터 진천유선방송(진천종합케이블TV)을 경영하면서 진천중학교 20회 동창회장, 진천국악협회 기악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정직한 사람은 평생 행복하다’를 생활신념으로 삼고 있는 노 회장의 가족은 부인 이옥제(55)씨와 2남. ▶글/한종수·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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