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NIE 대회 개최…김강덕 애니메이션 제작자 특강

"몇 개 신문 전체면을 1년만 읽으면 만물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신문이 학교 공부만으로 채울 수 없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키워주니 (독자들은) 삶과 인생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김강덕 알지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대표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2013 대한민국 NIE(신문활용교육) 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빼꼼'이라는 캐릭터로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전세계 80개국에 수출한 애니메이션 제작자.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 장교로 근무하다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심한데 신문의 도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문을 통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 '용가리'와 김혁의 애니메이션 '철인사천왕'을 접한 뒤 유학 계획을 접고 산업 현장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듀서에게 신문은 콘텐츠의 보고"라며 "기사를 통해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사업을 기획해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 시나리오 스쿨을 다니는 동안 이야기의 소재를 찾는 중요한 도구로 신문을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며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작품을 제작할 때 신문 기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식과 함께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 '스포츠·문화 패스포트 공모전', '함께 신문 읽기 공모전'의 시상식이 열렸다. 공모전 수상자들은 토크쇼 형식의 대담에 참가해 NIE 활동과 실천 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행사장에는 NIE 공모전 입상작 483점과 한국신문협회 회원사 12곳의 NIE 프로그램이 전시됐다.

김재호 한국신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쉽고 재미있는 NIE'를 목표로 NIE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활동지를 제공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신문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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