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추천위원회 구성 비율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었던 한국교통대 6대 총장 재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14일 교통대에 따르면 총장임용추천 관리위원회(위원장 이기백 교수·화공생물공학과)는 이날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및 추천 일정을 확정, 대학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일정은 28~29일 입후보자 등록, 11월 1일 후보자 합동 연설회, 4~5일 선호도 조사에 이어 6일 추천위원회 회의를 한다.
11월 7일부터 10일간 후보 2명에 대한 연구 논문 등에 대해 검증한 뒤 중순께 교육부에 총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교통대는 그동안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직접 선거를 통해 총장을 선출했지만, 정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3월 직선제를 폐지했다.
장병집 전 총장의 임기가 지난 4월 19일로 끝난 교통대는 같은 달 17일 총장임용추천위원회를 열어 제6대 총장 후보로 권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준훈 교수 등 2명을 선출했다.
하지만 총추위 공정성 문제가 불거져 학내 진통을 겪다 권 전 장관이 지난 7월 후보를 자진 사퇴했고, 교육부는 지난 8월 총장 후보자 재추천을 교통대에 요구했다.
총장 임용 후보자는 신원조사, 국무회의 심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총장에 임용된다. 통상 50일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교통대 신임 총장 임용은 빨라야 내년 1월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임기는 4년이다.
현재 차기 총장 후보로 학내에서는 교수 3명, 외부 인사 1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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