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뇌졸중 쥐를 치료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두었다.

스웨덴 룬드 대학 줄기세포센터 연구팀은 사람의 피부세포를 역분화시켜 만든 iPS를 뇌졸중 쥐의 뇌에 이식,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뇌졸중 쥐의 대뇌피질에 이식된 이 iPS는 2개월 후 주변조직과 연결되면서 성숙한 신경세포로 자라났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신경과 전문의 올레 린드발 박사가 밝혔다.

이 신경세포는 대뇌피질의 신경세포가 가지는 전형적인 생물학적 표지와 기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iPS가 주입된 쥐들은 또 뇌졸중으로 마비되었던 신체의 움직임이 개선됐다.

이는 뇌졸중으로 죽은 신경세포를 iPS 이식으로 건강한 신경세포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린드발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의 피부세포로 iPS를 만들고 이를 다시 손상된 뇌조직에 주입하는 임상시험을 목표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뇌과학 전문지 '뇌'(Brai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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