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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엑스포, 이제는 실리에 치중할 때
바이오산업엑스포, 이제는 실리에 치중할 때
  • 동양일보
  • 승인 2013.10.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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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지난 10월 18일 충청북도에서는 충북바이오산업의 미래와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성과극대화를 위한 토론회가 있었다.
내년 가을에 개최되는 엑스포임을 감안하면 이번 토론회가 조금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만큼 현장의 목소리는 뜨거웠고 매우 의미 있는 발언들이 제시되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행사 자체의 내실 측면에서 오송으로 상징되는 한국의 바이오산업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효율적으로 어필하는데 있어서 실리(實利)를 가질 수 있는 엑스포가 되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과거 개최되었던 대규모 국제행사들은 행사의 지역내 유치 성공 등 개최 그 자체를 지역 사회가 거둔 큰 성과로 내세우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런 행사가 지역 및 국가, 해당 산업에 괄목할만한 실익으로 연결된 사례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2012년 2월 이후 기획재정부는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엄격한 평가기준을 들어 국제행사를 심사하였으며, 2014년 바이오산업엑스포는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 승인을 받은 공식적인 국가행사로서 그 성공 개최 가능성에 대하여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설하고, 논자는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가 진정한 의미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세가지 주요 요인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지역성 개발’로써 ‘바이오’라는 주제가 충청북도 오송이라는 지역의 역사와 전통적 맥락에서 얼마나 부합하는가와 관련한다. 둘째 ‘경제적 가치 창출’로 충청북도 오송이 바이오를 주제로 한 행사 개최를 통해 얼마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와 관련한다. 마지막 ‘대내외 공감대 확산’으로 앞선 두 가지 요인에 대해서 충청북도 지역 내부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얼마나 인지도를 쌓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가와 관련한다.
  과거에는 지역이 보유한 자연자원 중심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주요했다면, 이제는 그 지역의 장소적 특성인 지역성을 결합한 ‘장소 자산’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장소 자산이 잠재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고 육성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략 도구가 바로 엑스포, 박람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대표적인 예로 충청남도 보령시의 경우를 들 수 있다. 보령시는 대천해수욕장이 가진 지리⋅경관적 자원과 청정갯벌의 머드(mud) 자원 등 유형적 자산을 바탕으로 머드 화장품을 개발하였고, 이러한 지역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는 전략적 도구로서 1998년부터 ‘보령머드축제’를 개최해왔다.
  물론 오송의 바이오는 보령의 머드와 견주어 그 산업적 규모와 파급력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열악했던 과거 인지도를 넘어서 지역 내부와 외부의 이목을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이벤트’를 통해서 새로운 지역의 가치를 창출해 냈고, 창출해 낼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즉 ‘바이오-오송’에 대한 외부적 관점의 시장성과 내부적 관점의 경제성이 두드러질 때 충청북도는 그 대의적 개발에 대한 투자가치가 발생하며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바이오-오송’의 장소 자산 강화와 창조경제 실현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제 세계의 바이오 석학들과 거상들이 대한민국 오송에서 피어난 바이오산업의 우수성과 가능성에 관심을 두도록 만들어야 한다. 선진 바이오기업 또는 신흥 바이오기업들이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를 기점으로 직접 오송 땅을 밟고, 스스로 오송의 발전 잠재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충청북도는 최근 2010년, 2013년에 이미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그 노하우를 2014년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개최를 통한 실리 창출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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