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망막질환자에게 이식하자 환자의 시() 기능이 향상됐다는 임상 초기 결과가 나왔다고 차병원그룹이 4일 밝혔다.

차병원그룹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송원경 분당차병원 안과 교수팀이 망막 희귀질환인 스타가르트병(SMD)을 앓는 환자 2명과 노인성황반변성(AMD) 환자 2명에게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상피세포를 이식한 결과, 3명의 시각·시기능이 호전됐으며 1명의 시기능이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임상연구 초기 결과는 지난 3'110회 대한안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송 교수팀은 환자의 안구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 공간에 5만개의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상피세포를 이식했다.

이식 이후 중대한 이상증상은 없었으며 저시력 환자를 위한 시력표(ETDRS)의 글자 1개만 읽을 수 있던 환자가 글자를 7개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각이 좋아졌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이 초기 결과를 바탕으로 스타가르트 환자 1명과 황반변성 환자 10명을 더 모아 동일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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