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임신합병증의 하나인 자간전증이 나타날지를 예측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이 혈액검사법은 태반성장인자(PIGF)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혈중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면 자간전증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 의과대학 산과전문의 루시 채펄 박사가 전국의 산부인과 환자 625명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61%가 자간전증이었고 이들은 모두 PIGF 수치가 표준 이하였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들 중 특히 임신 35주 이전에 PIGF 수치가 100pg/mL 이하인 여성은 14일 이내에 조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채펄 박사는 밝혔다.

임신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PIGF 수치는 100-3,000pg/mL이며 이 수치는 줄어들지 않고 안정된다.

현재 사용되는 검사법으로는 자간전증이 진행되고 있을 때만 진단이 가능해 그때는< 이미 일부 장기의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

자간전증이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합병증의 하나이다.

이로 인해 모체는 신장, , 뇌가 손상될 수 있고 태아는 조산, 사산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114)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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