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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17명 ‘폐교위기’서 ‘찾아오는 명품학교’로 변신
전교생 17명 ‘폐교위기’서 ‘찾아오는 명품학교’로 변신
  • 오상우
  • 승인 2013.11.11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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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가흥초


“사랑합니다.” 매일 아침 맑고 명랑한 목소리로 교정에 울려 퍼지는 학생들의 인사다.
충주 가흥초(교장 김태수)는 전교생 48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사랑과 꿈이 영그는 ‘多(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 ‘품격 있는 인성가꾸기’, ‘다양한 방과후 활동’ 등 특색 있는 학교운영으로 서로 믿고 존중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한다.

●다시 살아나는 소규모 학교
가흥초는 찾아오는 명품 소규모 농촌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몇 년 전만해도 전교생 17명으로 충북도내에서 가장 작은 학교 중 하나였지만 올해는 전교생이 48명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한때는 폐교의 위기가 있었지만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폐교 반대에 대한 강한 결속을 이끌어 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촌 소규모학교만이 지닐 수 있는 강점을 살려 혁신적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 내실화를 실현했다.
학교건물의 노후화로 열악한 교육환경이지만 건물 안의 수업보다 교실 밖의 온갖 야생화와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이 자연친화적 학교로 자연 친화적 학교로 거듭났다.
학급당 인원수가 적어 교사와 학생의 1대 1 수준별 교육을 운영할 수 있는 점도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학습플래너로 자기주도학습
가흥초는 학력신장을 위해 ‘학습동기 강화를 통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학습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존중하도록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다.
또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하도록 ‘기쁨이 오는 오름길 학습장’ 학습플래너를 만들어 전교생에게 보급했다.
이 학습플래너 작성을 습관화해 학생 개개인은 자신의 학습 방법을 개선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몸에 배고 있다.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
매달 1차례씩 테마가 있는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진로체험과 교내 골프꿈나무 대회, 과학체험학습, 지역문화 체험학습 뿐 아니라 계절별 체험학습으로 방학을 이용해 수영, 스키캠프까지 운영,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을 실천한다.
특히 학교 인근에 위치한 ‘이야기 길’에서 남한강 주변의 자연을 보고 느끼며 우리지역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의 생태적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학생들은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며 교사와 학생 및 친구들과의 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방과후교육에서 꿈을 펼쳐라
농산촌 지역 소규모 학교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부족함 없는 교육을 받고 있다.
골프와 승마, 바이올린, 축구, 댄스, 컴퓨터, 영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교육격차 해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 주간과 토요일 돌봄교실 운영을 통해 저소득층과 맞벌이 자녀에 대한 보호 및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보육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전래놀이 동아리 ‘놀이터’를 통해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고누, 달팽이, 사방치기 등의 놀이를 하며 웃음과 활기가 넘치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는 인터넷, 휴대전화 게임 중독이 만연한 요즘 건전하고 밝은 어린이 놀이 문화 형성을 유도하고 조화로운 심신의 발달 뿐 아니라 바른 인성 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흙사랑 텃밭체험
해마다 봄이면 학교 뒤뜰의 텃밭을 가꾸는 행사를 진행하는 가흥초는 올해 학생 수가 늘면서 특별히 학년별로 구분해 텃밭을 나눠 작물을 재배했다.
전교생이 고구마와 땅콩을, 학년별 작물로는 3학년은 옥수수, 4학년은 고추, 5학년은 가지, 6학년은 방울토마토를 별도로 심고 가꾸었다.
이렇게 학생들이 스스로 수확한 농작물은 아이들의 간식으로 이용하면서 스스로 심고 가꾼 결실의 기쁨을 나누는 계기가 됐다.
학교 관계자는 “텃밭 가꾸기는 장기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새싹과 꽃과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매일 관찰함으로서 농작물의 소중함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 인성교육도 함께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상우>


김 태 수 가흥초 교장
‘울림교육’ 통해 바른 인성 키우겠다

“어린이들의 환한 얼굴에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우리의 미래가 보이는 듯합니다. 구김살 없는 순진하고 순수한 마음속에 끼를 살려 반드시 꿈을 이루고 말겠다는 강한 의욕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가흥초 김태수(60·☏043-855-7080) 교장은 부임 이후 교육 목표를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과 끼를 마음껏 발휘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기르는 것’으로 정하고 학교를 ‘울림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김 교장은 “동요부르기와 연주하기, 독서발표하기, 합창하기, 칭찬하기 등의 울림교육을 통해 상대방을 인정하며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바른 인성함양으로 행복한 교실을 만들고 학습의 바탕이 다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습이란 아름다운 인성의 바탕 위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해줘 자신이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며 평가하고 되돌아보는 교육 과정을 통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꿈 이룸 학습장’을 활용, 자기주도적 학습을 완성해 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사랑을 먹고사는 어린이들에게 ‘끼(재능)’, ‘꿈(목표)’, ‘깡(인내심)’, ‘끈(친구)’, ‘꾀(지혜)’에 대한 이해와 교육 그리고 바람직한 실천을 통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함으로서 나보다는 우리를 아끼고 사랑해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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