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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재난현장 어디든 먼저 달려가는 ‘약방의 감초’
보은지역 재난현장 어디든 먼저 달려가는 ‘약방의 감초’
  • 임재업
  • 승인 2013.11.13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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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의용소방대연합회

보은읍 남·여의용소방대가 지난 3월 보은 119안전센터와 죽전리 일원에서 화재예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보은지역 재난 현장을 찾는 의용 소방대는 약방의 감초다.
의용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하거나 수해가 나면 여지없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봉사자다.
봉사를 위해 항시 긴장 상태로 출동을 대기하는 삶 자체에 보람을 느끼면서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이다.
보은의용소방대는 매월 1, 15일 2회 정기적으로 소방 관련 훈련을 받는다.
소방 교육은 물론 개정된 조례 등을 교육, 유사시에 대비한다.
지난 6월에는 14회 보은군 의용소방대 화합한마당 경연대회를 뱃들공원에서 개최했다.
보은의용소방대연합회가 주관한 이 대회는 의용소방대 400여명을 비롯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가족, 기관단체장 등 800여명이 참석해 소방기술경연대회, 노래장기자랑 등 대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보은지역에는 청주동부소방서 산하에 구병산 지역대, 보은센터, 속리산센터, 회인지역대, 속리산 산악구조대가 편성돼 있다.
그리고 읍면별로 의용소방대가 조직 돼 있고 보은과 속리산에 여성 소방대가 별도로 운용중이다.
화재 등 구급 출동때 마다 바늘과 실처럼 따라 붙는 보은 119통합안전센터는 해마다 1400~1500여건의 구조 출동에 나서고 있다.
벌집제거, 실종수색, 화재신고, 교통사고 등 민원 관련 출동까지 눈코뜰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보은지역은 노인세대가 많아 위중한 독거노인들을 후송하는 일이 다반사다.
보은지역 의용 소방대원들은 1980년 보은군 전 지역을 휩쓸었던 수해를 잊지 못한다.
수해도 수해거니와 전국에서 보내준 수해 의연금과 수해복구 노력봉사는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했던 수해민들이 재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국 재난 현장마다 보은 의용소방대원들은 만사 제쳐 놓고 찾아가 노력봉사로 은혜를 갚고 있다.
충남 태안 기름피해, 영동 심천면 수해, 강원도 평창 진부면 수해, 경기도 연천 수해현장을 찾아가 노력봉사를 하면서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재기의욕을 북돋았다.
이들 봉사대는 노력봉사뿐만 아니라 불우이웃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은군 의용소방대연합회는 1회 출동 수당중 일부를 운영 기금을 모았다가 불우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증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전 회인면의용소방대장 류모씨를 방문, 보은군의용소방대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지역대 의용소방대가 지역 경로당과 불우이웃을 찾아 위문 방문을 하고 있다.앞서 7월에는 김희용 보은군의용소방대연합회장이 100만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보은군의용소방대연합회는 지난 6월 보은에 거주하는 불우이웃 가정을 방문, 성금 및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매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충북 시군을 순회하면 모금행사를 펼치는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는 모범 단체다.
또 장학금, 체육행사를 하면서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 재난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의용소방대원들의 숙원은 119통합안전센터가 하루 빨리 소방서로 승격하는 것이다. 


인터뷰/ 김희용  보은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의용소방대는 인생의 보람·기쁨
“정년까지 화재현장 지켜야죠”

“지금이야 화재 장비도 현대화되고 출동 수당도 지급하고 있지만 10여년전만 해도 그런 게 없었지요.”
해양 전투 경찰로 군 복무를 마치고 의용 소방대와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27년 되는 김희용(53·☏011-461-2290) 보은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소방차를 이용해 훈련 선박을 세척하던 일이 숙련된 그는 가장 자신 있고 좋아하는 일이 의용대원으로 활동하는 일이라고 한다.
소방업무를 운명으로 받아 들여 65세 정년까지 화재 현장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낮에 발생한 화재가 그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소방대원들도 꼬박 밤을 새우며 소방 호스를 잡아야 했던 보은 대동 정미소 화재 진압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수한면 병원리 화신직물 화재와 삼승면 스티로폼 공장 화재 순으로 꼽았다.
그리고 최근의 불은 장안면 불목리 돼지돈사 화재 사건으로 500여마리의 돼지가 폐사해 2억5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던 안타까운 화재 현장 등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소방봉사를 하면서 보람된 일은 “물 불 가리지 않고 출동 태세를 갖추고 항시 긴장 상태로 살아가는 게 큰 보람과 기쁨”이라고 말한다.
하루에 두 세번씩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하다 보면 엉망진창이 된 의복을 묵묵히 세탁을 해주고 가계를 비우는 일이 많아도 직접 지게차를 운전하며 사업을 도와주는 부인 주선홍(52)씨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부인은 김 회장이 의용 소방대원으로 봉사를 하는데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김 회장은 배우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청주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경산대 사회복지학과를 입학해 주경야독을 하는 늦깎이 대학생이기도 하다.
충북도 의용 소방대 연합회장을 맡은 김 회장은 주먹구구식 소방대원이 아닌 진정한 봉사자의 길을 걷기위해 2000년 방화관리자, 위험안전 관리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보은읍 죽전리가 고향인 김회장은 삼산초(62회) 보은중(27회)을 졸업한 토박이다.
그동안 도지사 표창, 행정안전부장관상, 민방위 유공자 표창을 받는 등 소방업무 보조자로 보은 지역 화재현장을 비롯한 재난현장은 빠지지 않고 찾아가 봉사를 하고 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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