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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주춧돌 충청권 면면 살펴보니
안철수 신당 주춧돌 충청권 면면 살펴보니
  • 동양일보
  • 승인 2013.11.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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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수 취재부장

내년 지방선거가 어느덧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충청권 주요 정당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치 신인 발굴 일환으로 정치아카데미를 여는가 하면 당직 인선과 당원 모집 등 조직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오는 24일 전후해 신당 창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이 민주당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야권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하고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따라서 이 날을 전후해 창당 선언을 한 뒤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발기인 대회 등의 수순을 밟아 내년 2월 이내에 창당을 완료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지난 10일 안 의원의 전국 세력화를 위한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지역 실행위원을 인선했다.
이날 발표된 전국 12개 광역단위 실행위원은 전체 466명이다. 대전(32명)과 충북(14명)·충남(16명) 등 충청권에서는 6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그동안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정치 신인’들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으로의 출마를 기대하고 있는 인사들이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정치권 인사에 편중되지 않고 여성·청년·시민사회·학계·노동계·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고루 참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실행위원 가운데 김영진 대전대 법대 교수는 대전시장 또는 서구청장 후보로, 김기호 전 국회의원 보좌관은 보령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자유선진당 출신인 고남종 충남도의원은 이미 예산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며, 송명석 교원대 초빙교수는 세종시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 중 한명이다.
정보영 전 홍성군의원은 얼마 전까지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폭이 넓진 않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출신 인사들을 두루 참여시켰고, 선출직 인사에서부터 대학교수, 외과의사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충북은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을 지지했던 충북 진심포럼의 신언관 대표가 눈에 띤다. 1984년 청원군 농민회장을 지내는 등 농민운동을 하다 정치에 입문, 1992~1997년 민주당 청원지구당위원장, 1998년 한나라당 청주상당지구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3년에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충북지역선거대책위원장과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사업단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20여년동안 정치권에 발을 담갔지만 번번이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서 ‘주류’에 편입하지 못했다.
은경민 대신의원 재가노인요양센터장 역시 1990년대 민주당 충북도당에서 활동했으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인물이며, 한기달 전 민중당 청원군지구당위원장 역시 지역 정가에서도 다소 생소한 인물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실행위원은 사실상 정당 활동 경험이 거의 없는 ‘초년병’들인 셈이다.
이 때문에 충북에서 안 의원이 세력화를 이뤄내기에는 역부족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정치구현이라는 의욕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기존의 낡은 틀을 깬 새정치를 구현한다는 취지에서 기존 정치에 물들지 않은 인물들로 채워졌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치를 위해선 세력화가 필수적인데 이들 실행위원들로서는 지지층을 유인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바람몰이를 통해 흐름을 바꿀만한 힘은 없어 보인다.
물론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가운데 어떤 인물이 가세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유동적일 수도 있다.
앞으로 남은 6개월여 동안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가운데 유력 주자를 얼마나 흡수하고,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안 의원의 정치세력화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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