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문광초등학교

소백산 줄기 남산의 자락에 터를 잡은 괴산문광초등학교(교장 이석임·충북 괴산군 문광면 괴산로 3446·☏ 043-832-2847)가 올해 개교 74주년을 맞는다.문광초는 그동안 383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깊은 학교로 현재 6학급 60여명의 학생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작은 가슴에 큰 꿈을 새기고 있다.문광초는 올해 9월 30대 이석임 교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외형적인 면과 학교 운영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됐다.
● “문광 생명 숲”과 함께 싱그럽게 자라는 아이들
“여기 봐 저기 저 나무에는 아직도 푸른 나뭇잎이 있어” 어느 1학년 학생의 호기심 가득한 물음이 들려 온다.
제법 겨울의 분위기가 나는 날씨와는 다르게 싱그럽게 자라나는 숲과 나무가 펼쳐진 문광초의 뒤뜰은 남산의 따뜻함과 늦가을의 풍취가 여전하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 노는 행복한 모습이 학교 숲을 가꾸는 학생과 학부모 모든 교직원, 지역 사회의 문광 가족들이 함께하는 노력하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
학교 숲 나무들 사이를 자유롭게 걷고 뛰어 노는 아이들은 웬만한 자연 휴양림이 부럽지 않게 여겨진다.
문광 생명 숲은 다양한 나무의 생태적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훌륭한 교재라는 모두의 공감 아래 자연의 이치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가치를 학습하는 학교 숲이다.
학생들은 숲 친구에게 편지쓰기, 꽃 사전 만들기, 숲 광고하기, 솟대 만들기 등의 다양한 생명 숲 체험활동으로 녹색생활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태도와 습관을 기르고 있다.
또 생태계 구성원 간의 관계 이해와 생태적 감성 계발을 도모해 자연 친화적 태도와 가치관을 갖고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글로벌 녹색 성장의 일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 “농촌 아이들 전국 최고의 학생오케스트라로 거듭 나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클래식 선율이 교실 벽을 타고 흐른다.
갖가지 악기 소리가 조금은 서툰듯하지만 서서히 자기 고유의 소리를 찾아가며 조화롭게 섞이고 있으며 이 소리는 느티울 하모니 학생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소리다.
문광초 학생오케스트라는 성공적인 교육 스토리로 자리 잡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벤치마킹 했다.
전형적인 농촌의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로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이해와 소통, 어울림 등의 가치를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 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학생들에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의 예술적 능력과 인성을 함양하고자 2011년부터 의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욱이 인근 작은 초등학교 3개교를 연합해 ‘느티울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면서 그 중심 학교로서 챔버 오케스트라의 형태로 구성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해 방학을 이용한 음악집중캠프와 예술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문광초는 음악 활동 지원을 위해 오케스트라 전용실인 ‘문광 느티홀’을 만들어 연습 시 필요한 그랜드 피아노, 음악 감상 시설, 악기실을 갖추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감상실, 발표회장으로 활용해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육부가 주최하는 2012 전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발 충북 대표로 참가해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11월 25일에는 괴산 군민회관에서 3회 정기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또 11월 28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창의 체험 페스티발 충북 대표로 선정돼 참가하는 등 그동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로 했다.
●미래를 항해하는 신나는 창의 탐험(Science Explore)
문광초 학생들은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 과학자를 꿈꾸며 다양한 과학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파란(破卵)을 꿈꾸는 M&GReEN 과학’이라는 주제로 과학교실을 운영하면서 융합교육(STEAM)을 반영한 과학 활동을 전개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과학체험교실참여, 국립 환경인력 개발원 주관의 기후학교 교육, 증평자연사 박물관 체험, 국립중앙과학관 견학, 괴산증평 과학한마음축제 등으로 지적호기심과 마인드 형성에 노력하고 있고 토요 방과 후 학교 과학실험부를 신설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더불어 문광초는 과학수업 기술 향상을 위해 맞춤형 과학 자율연수 주관, 전국단위 융합교육(STEAM) 교사 연구회 중심학교로 지정돼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하는 내실 있는 과학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한 디딤돌 ‘높은 꿈자리 방과 후 학교’
문광초는 방과 후 활동의 일환인 소질, 적성 계발과 특기 신장을 위해 전원학교와 방과 후 학교, 외국어교육을 하이 브리드화 시켜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등 전인교육과 공교육 내실화에 기여하고 있다.특기적성 방과 후 학교는 외국에서 장학금 받고 국내로 들어와 있는 학생(TaLK 장학생)을 활용한 스마트 영어부, 체육 강사의 신체 활동부, 미술 표현 전문가를 초빙한 감정 표현부 등의 부서를 편성해 학생들의 교육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바이올린부, 컴퓨터과학부, 창의 표현부, 신체 활동부 등 학기 중 방과 후와 토요 방과 후 강좌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특기·적성 방과 후 학교 교육활동 지원에 이어 학생의 학력과 사고력 신장을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지원을 위한 ‘하이브리드 알찬교실’을 모든 학급에서 매주 2시간씩 운영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양하고 알찬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문광초는 학생의 기초 학습력 제고와 학습 부진아 없는 학교를 위해 재미있고 알찬 학생 수준에 맞는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즉 학습 흥미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 교실 수업과 온·오프라인 학습으로 하이브리드 과제 학습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각 학년별 화상 영어, 사이버학습을 연계해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스타트-업 교실과 4∼6학년 점프-업 교실은 학습 부진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학력인턴교사 배치로 학습을 보충하고 필수 이해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지도해 기초학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고 문광 돌봄 교실 운영은 방과 후 필요한 학생과 희망자들이 매일 모여 과제와 학습지도, 생활지도 상담활동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괴산/김정수〉



“풍부한 감성과 지성을 겸비한 학생을 기르는 행복한 학교”
이석임 문광초등학교 교장

“꿈을 이루어 나가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과 학생 개개인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활동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의 명문 학교로 만들겠습니다.”문광초 이석임(52·사진) 교장은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 사랑과 배려가 가득한 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따뜻한 가슴과 으뜸 재주를 키워가도록 학교만의 열정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미래 대비 교육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ICT 기반 시설과 스마트교육, 디지털 교과서 구현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교장은 “교실 수업과 방과 후 학교 활동 공간의 확대와 교사들과 학생들의 연수, 정보 활용 능력 신장 노력으로 교육에 대한 인식과 학력 신장의 기틀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습의 내면화에 성공했다”며 “학교폭력예방과 창의적 체험활동, 재미있는 교수학습 등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모자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교장은 끝으로 “사랑을 심어주는 행복한 학교, 꿈을 키우는 실력 있는 학교 등 특색사업을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모두가 만족하고 가르치는 기쁨이 넘치며 배우는 즐거움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 경영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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