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불교 미술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살, 마음을 담다’전이 오는 28일까지 충북대 첨단바이오연구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2012~2013 불교문화의 둘레길 만들기 기획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나우회 소속 작가 11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원작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되 원작이 갖고 있는 의미를 살려 새롭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재현 작품을 통해 불교미술이 보존되고 전승되는 맥락을 이해할 수 있으며 전승 양상의 일례, 작가의 작업관을 들여다보고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김동철 작가의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은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된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화강암으로 대체해 재현한 작품, 김형진 작가의 ‘공양’은 공양하는 석조보살좌상을 모티브로 한 꼴라주 작품이다. 노정용 작가는 석굴암 감실 미륵보살상을 축소해 흙으로 조성한 ‘미륵보살상’을, 박일정 작가는 산수화에서 영감을 얻어 도자기로 표현한 ‘산산수수’를 출품했으며, 손광석 작가는 고려시대 불화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수월관음도’를 재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인 금동 향로를 재현한 오세종 작가의 ‘연꽃모양향로’, 일본 나라 법룡사에 소장된 보살입상을 재현한 이완규 작가의 ‘백제관음’, 영덕 장육사에 그려진 문수동자도를 현대벽화기법으로 재현한 주광관 작가의 ‘문수동자도’, 국보 221호인 상원사 문수동자를 재현한 한봉석 작가의 ‘상원사 문수동자’ 등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070-4207-5674.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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