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에 강형기(59) 충북대 교수가 연임됐다.

지난 201111월 충북문화재단 출범과 동시에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 대표이사는 29일 대표이사 임기만료에 따라 26일 가진 문화재단 임시이사회에서 회원 만장일치로 연임하게 됐다. 임기는 30일부터 201511월까지 2.

“‘문화예술에 의한 감동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단체가 문화재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인들이 최고의 예술 활동을 펼치고 그것을 통해 도민들이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재단이 열심히 뒷바라지 하겠습니다.”

출범 후 2년의 기간 동안 정부와 충북도의 문화예술기금을 분배하는 것이 문화재단의 가장 큰 역할이었다면, 강 대표이사는 앞으로의 2년은 지역 문화예술 토양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마련에 관심을 쏟을 생각이다.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도민들이 1가지 이상의 문화예술 활동을 벌이는 도민문화운동추진계획을 세웠다.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늘면 자연스럽게 문화소비자의 폭이 넓어지게 되고, 문화소비자의 폭이 넓어지면 전업예술인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것이 충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강형기식의 뒷바라지.

전국 최초로 충북문화재단이 시행한 아마추어 예술동아리에 전문예술가 파견하는 문화플랫폼사업을 벌인 것도 비옥한 문화예술 토양을 가꾸기 위한 강 대표의사의 의지 덕분이었다.

정부의 문화예술 보조금은 마중물에 불과하다는 강 대표이사는 메세나 활성화 등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봉사하는 자리로, 재단활동에 관해 건강한 비판을 해 줄 새로운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생각에 그간 연임을 고사했는데, 다시 기회를 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충북문화재단이 충북도민의 행복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강 대표이사는 건국대 행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국립 이바라키대학 조교수, 대통령소속 정부혁신위원회 위원,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와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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