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으면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질환인 백내장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외레브로 대학병원 안과전문의 비르기타 린드블라드 박사가 45-79세 남성 44371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백내장 위험이 높지만 일단 담배를 끊으면 시간이 가면서 그러한 위험이 서서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 발생률이 42% 높았다.

그러나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은 20년 후 백내장 위험이 21%로 낮아졌다.

금연 후 20년 이상이 지나면 13%까지 줄어들었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25%는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39%는 피우다 끊었으며 나머지 36%는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조사기간 중 백내장이 발생해 수술을 받은 사람은 5713명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안과학'(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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