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상승 동력 잃어

새해 첫 옵션만기일인 9일 코스피는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져 1940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5P(0.66%) 내린 1946.1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P(0.17%) 오른 1962.30에 출발했다. 개장 초 보합권에서 오름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넘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소식에 따른 실망감으로 상승 동력을 잃어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를 끌어내린 주범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 매물이었다.

장 마감 직전까지만 해도 1000억원에 불과하던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장 마감 직후 3000억원에 가깝게 급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29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535억원)와 비차익거래(2448억원)가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6억원, 691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이 홀로 270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P(0.36%) 오른 511.60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266억원)과 기관(125억원)이 동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홀로 41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700만원 수준이다.

<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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