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초 ‘다문화지원센터’, 체육고 ‘특수학교 설립’ 검토
대농지구 학교용지 부지교환 가능성도 열어놔
충북도교육청은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학생 수가 감소되는 일부 학교가 신축·이전함에 따라 기존 학교시설 다양한 교육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검토 중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심공동화로 학생 수가 감소한 청주 중앙초와 주성중은 2015년 율량동 제2택지개발지구로 신설·이전하고 올해 체육고는 진천 문백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중앙초는 지난해 교육부 종합평가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교부받은 인센티브를 활용해 기존시설을 리모델링해 다문화가정교육 지원센터 등의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다문화가정교육지원센터는 학교안전공제회 건물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형편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교육 지원의 한계가 있다.
2006년 375명이었던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2520명으로 7년 동안 6.7배 급증하는 등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다문화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수용성제고와 교육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중장기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급증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다문화학생에 대한 일방적 동화가 아닌 인재 육성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주성중은 시내 학교 중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이전 대상으로 선정하고 기존시설 리모델링 등 교육여건을 개선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재배치하는 등 교육시설로의 활용을 검토 중이다.
체육고는 현재 장애인 단체 등에서 요구하는 특수학교 설립을 포함한 다각적 검토를 통해 교육시설로 활용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전되는 학교 부지를 교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대농지구 유입학생 증가로 인한 학교용지 확보와 관련해 청주시와 부지교환 등 협의결과에 따라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오상우
oswso@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