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대학 연구팀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활용한 암 면역요법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췌장암과 위암 치료를 염두에 둔 쥐 실험에서 암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 2016년을 목표로 의료진이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췌장암과 위암을 발병시킨 두 종류의 실험용 쥐에 사람의 iPS 세포로 만든 면역세포 `매크로퍼지'를 각각 복강에 주사한 결과, 위암에 걸린 쥐의 경우 약 1개월 후에도 암 부위가 커지지 않는 등 암 진행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췌장암 쥐의 경우에는 암세포가 거의 없어지는 사례도 있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현저히 좋았다.

백혈구의 일종인 매크로퍼지는 암세포가 만들어 내는 단백질을 감지하면 모여들어 포식을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나 암이 커지면 매크로퍼지의 공격력도 약해진다.

이 때문에 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매크로퍼지가 필요한데, 증식력이 뛰어난 iPS를 활용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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