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건양대·선문대·한국기술교육대·한국과학기술원
대원대는 외국인 유학생 관리 부실…비자발급 제한
전국 유학생 인증 49개교, 비자발급 제한 13개교

 
공주대를 비롯한 충청권 5개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을 신규로 획득했다.
 
충북 대원대를 비롯한 전국 13개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평가돼 1년간 신입 유학생과 연수생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위원회를 개최해 ‘2013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IEQAS, International Education Quality Assurance System)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외국인 관리 우수대학
이번 평가에서 공주대와 건양대, 선문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충청권 5개 대학을 비롯해 전국 4년제 20곳과 전문대 4곳 등 모두 24개교가 신규로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건양대는 유학생의 학업과 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학기별 5차례 이상 유학생 대상 간담회와 학사설명회를 개최하고 연 1회 재학생 무료검진 실시, 유학생 입학 서류 진위여부의 철저한 확인 등의 노력을 기울여 경상대·부산대·서강대·제주한라대 등과 함께 우수사례로 뽑혔다.

충청권에서는 지난해 2월 충북대·건국대(글로컬)·대전대·상명대(천안)·우송대 등 5개 대학이 먼저 인증을 획득해 이번 5개 대학을 비롯해 모두 10개 대학이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을 받은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제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학생 관리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 유학생 질 관리를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최초로 도입됐다.

인증위원회는 서면심사와 현장 정성평가를 거쳐 기존 25개교, 신규 24개교 등 모두 49곳의 인증대학을 선정했다.

인증 대학은 유학생의 사증발급 심사가 간소화되고, 정부초청장학생 제도인 GKS(Global Korea Scholarship) 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인증 대학의 인증기간은 3년으로 인증을 받았더라도 매년 절대지표 기준값을 충족해야 유지할 수 있다.

●비자발급 제한 13개교
교육부와 법무부의 이번 평가에서 전국 13개 대학은 비자발급 제한 대학으로 선정돼 1년간 신입 유학생과 연수생에 대한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제한대학은 경남과학기술대·예원예술대·총신대·협성대·가야대·대구예술대·수원대 등 4년제 7곳과 대원대·김천과학대·대구과학대·대림대·영남이공대·전북과학대 등 전문대 6곳이다.

이들 대학은 오는 2학기부터 1년간 신·편입 유학생(D-2)과 어학연수생(D-4)에 대한 비자발급이 제한된다.

단 교환학생과 대학원생, 이미 입학해 학업 중인 재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이번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결과 우수한 인증대학 정보는 재외공관에 제공돼 한국 유학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홍보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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