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 내일 예비후보 등록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충북교육감 선거에 무려 13명의 인물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석현 전 전남도부교육감이 처음으로 단일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김 전 부교육감은 2일 “최근 교육감 후보난립으로 인한 도민들의 걱정을 감안해 후보 단일화를 적극 수용키로 하고 4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본격적인 단일화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10여명씩이나 난립함으로 인해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되고 충북교육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정한 룰에 의한 후보 단일화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후보들 간의 만남이나 토론회 등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일화 추진 촉구와 함께 김 전 부교육감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후보자들이 개최하는 출판기념회가 형식적인 체면치레에 지나지 않고 세력을 과시하려는 데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2월 중순 개최하려던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부교육감을 비롯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4일 충북교육감 출마 예상자 4명이 예비등록을 할 계획이다.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은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치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교육감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와 홍득표 인하대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충혼탑 참배, 단재동상 헌화 등을 할 예정이다.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도 이날 오전 11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충혼탑 참배를 계획하고 있다.

박상필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후보등록을 준비 중이다.

출마예정자 가운데 현직에 있는 강상무 청주외고 교장과 김학봉 개신초 교장, 임만규 충북학생외국어교육원장 등은 이달 말이나 학교 졸업식 후 예비후보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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