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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과 두통의 불편한 진실
과음과 두통의 불편한 진실
  • 동양일보
  • 승인 2014.02.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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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수
<청주성모병원 신경과 과장>

술은 건강에 도움될 수 있지만 과음은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연말모임에 나가더라도 술은 적당히 드시기를 권한다. 과음은 신체에 무리를 주어 두통과 근육통을 유발하며, 식도역류나 구토시 소화기출혈을 일으키고 수면무호흡이 악화될 수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외상성 뇌출혈이나 탈수에 의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과음은 자신의 신체를 다치게 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상황을 만들게 되기도한다.
과음을 하고 나면 그 다음날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왜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플까? 과음과 두통의 불편한 관계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즐거운 모임에 의례히 따르는 음주는 다음날 업무 생산성이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건강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끼친다.
실제로 직장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과음 다음날 업무 집중도 및 향상도가 떨어진다`라고 답했으며, 그 중 23%가 과음 후유증으로 인한 두통에 시달린다. 왜 그럴까? 술과 두통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알아보자.
●과음하면 앞쪽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다?
많은 직장인들이 과음 후, 호소하는 증세가 앞쪽머리가 콕콕 찌르는 듯한 편측두통과 피로, 위장장애가 있다. 
그 중 편측두통은 과음과 연관성이 있는데, 바로 술에 포함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서 혈관이 급작스럽게 확장하게 된다. 특히 뇌혈관들이 수축과 이완되면서, 관자놀이 부근에 심한 통증을 야기 시키기 때문에 적당한 음주 및 숙면이 필요하다.
●술자리 술과 안주에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이 있다? 없다?
술자리에서도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불편한 요소들이 있다. `술`뿐 만 아니라, `술안주`에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는 것. 레드와인을 마신 후 생기는 두통은 레드와인 자체에 철분이 많이 함유된데다 와인 속 알코올이 철분의 흡수를 촉진시키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뿐만 아니라 초콜릿, 치즈, 땅콩, 호두 및 조미료가 섞인 음식물 등에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인자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날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선, 특히 와인은 과음을 금하고, 술안주는 과일, 단백질 위주로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 편두통을 앓는다면, 알코올 두통에 걸릴 확률이 높다?
편두통 있는 사람은 밤에 술을 마신 뒤 알코올 유발성 두통이 생기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2009년 미국의 두통 센터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한 쥐는 1~2시간은 자극에 대한 통증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4~6시간 후에 통증에 대하여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다른 비교 그룹 쥐들은 민감도 변화가 없었다. 실체 인체를 대상으로 실험하지는 않았지만, 알코올 섭취가 두통에 대한 민감도를 상승시켜 두통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술이 부르는 두통은 `알코올 두통`, `알코올 금단 두통?`
뇌의 혈류 자가조절능력에 이상이 생기거나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활동을 억제하여 발생하는 알코올 두통은 술을 마신 후 3시간 이내에 생긴다. 양측성이며 박동성으로 활동시 악화되는 두통을 보이며 알코올은 편두통과 군발두통을 유발하기도한다.
더불어 음주 후 숙취현상으로 두통이 생기고, 구토가 있으며 얼굴이 창백해지는 증상으로 `알코올 금단 두통이 있다. 이는 몸을 움직이거나 기침을 하거나 머리를 빨리 움직이면 악화될 수 있다. 5-10시간 지속된다. 다시 알코올을 섭취하면 바로 호전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숙취는 가벼운 알코올금단증후군일 수 있다. 이는 오로지 `술`로 인해 야기된 두통으로 분리 된다. 
이같이 연초에 몰려오는 과음으로 인한 두통과 피로는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적게 마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음주 중간에 물을 한잔 마셔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다음날의 숙취예방에 중요하겠다. 이미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이라도 충분한 수분섭위와 수면을 취하는 등의 후속 대응이 필요하다. 
그러나 알코올 관련이 적고 숙취회복 후에도 장시간 동안 두통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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