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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전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
이두영 전 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
  • 조아라
  • 승인 2014.02.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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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전히 바빴다청원·청주 통합구룡산 자연녹지 택지개발균형발전 지방분권 등과 관련된 많은 문제들이 머릿속에 산적했다연신 핸드폰 화면에 일렁이는 전화와 문자들은 그를 필요로 하는 일이 아직 많이 남았음을 보여줬다
충북 시민운동계의 상징적 인물인 이두영(49·사진충북·청주경실련 사무처장이 지난 24일 퇴임했다지난 1993년 12월 청주경실련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발을 들인 지 20여년 만이다사무처장직은 14년간 맡았다그는 편하다여전히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홀가분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렇다 해도 그의 이름 옆에는 여전히 세종시정상추진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균형발전 지방분권 전국연대 및 충북본부 공동집행위원장사회적기업활성화충북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 수많은 직책이 따라 붙는다. 24일에는 사무처장직을 내려놓으며 올해 신설된 충북경실련 균형발전 지방분권 특별위원장직을 받기도 했다보직 하나 내려놓는다고 경실련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퇴임 소식과 함께 지역에서는 조심스럽게 정계 진출에 관한 예측이 돌았다이 위원장은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확고하게 선을 그은 뒤 시민운동가 출신의 자치단체장들이 전국적으로 꽤 많이 있기 때문에 선거 분위기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며 사무처장을 오래 하다 보니 역할이 너무 집중되는 듯 했고후배들의 역량도 많이 성장해 이제 물려줄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은 참으로 숨 가빴다. 1997년 말 IMF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창립한 충북지역실업극복시민사회단체협의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시민·복지·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총망라된 충북 최대 연대조직이었다그는 사무국장으로 실직자 긴급구호위기가정 상담취업 알선 등을 맡았다
2009년 8월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충북 오송으로 결정하기까지 충북지역연대기구의 집행책임자를 맡아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고, 2012년 2월부터는 청원청주통합시민협의회 사무국장으로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가 제안한 상생발전방안(39개항 75개 과제)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 타결에 기여했다하이닉스 매그나칩 노사분규 등 갈등문제에 대한 원만한 중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또한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제정 운동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운동행정수도·행정도시·세종시 사수 및 정상추진운동 등이 숨 고를 새 없이 진행됐다지역 현안에 관한 운동의 중심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IMF 이후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로 첨예한 갈등이 일게 됩니다당시 이 때 가장 먼저 청주 경실련에서 지역균형발전 운동이 시작됐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방분권과 관련한 일들에 가장 역점을 뒀다. 2000년부터 수도권 규제완화에 반대하면서 각종 지방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지역 현안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다보니 시민과 함께 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데 미흡했던 점이 다소 아쉽다당장은 급한 마음에 제도를 바꾸려는 시민운동을 많이 해 왔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의 의식을 전환하는 것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20년 간 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160만 도민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
시민운동도 일종의 서비스입니다주민과 함께하는 활동이 앞으로 더 많이 필요하고 확대되어야 합니다시민운동의 주체는 시민입니다애정 어린 비판도 좋지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에 적극적인 성원을 보내주시고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아라·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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