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 3학년 8반 김연섭

옥천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연섭이다, 나의 꿈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멋진 여자 경찰관이 되는 것이다.
경찰관을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치 않게 옥천경찰서에서 실시하는 향수마을 치안올레길 순찰 참여 플레카드를 보았다. 아무런 생각 없이 치안올레길 야간 방범 순찰에 친구들과 같이 참여 하게 되었다.
막상 치안 올레길 순찰 참여를 하였는데 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경찰관 아저씨들께서 정말 진지한 태도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주민들의 안전한 밤길을 위해서 치안 올레길 순찰을 하는 것을 보았다. 참여한 학생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순찰 중 위험한 지역, 안전등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것을 보고 ‘아 나처럼 경솔한 태도를 가지고 참여하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옥천시내 시장, 유흥가, 주택가 등 약 4km 정도를 야간에 걸어서 순찰하면서 우리들은 힘들고 다리 아프다는 생각뿐이었다. 경찰관 아저씨들이 순찰하면서 지역 아저씨, 아줌마들에게 수시로 인사를 건네면서 “요즘 어려운 것 없으신가요?”, “필요하면 언제든 전화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경찰관 아저씨들이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두 번째 참여할 때는 정말 제대로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수마을 치안 올레길 방범 순찰은 크게는 학교폭력 등 범죄 예방과 작게는 안전한 밤길 확보로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역 주민, 학생, 시민단체 등 누구나 참여해 경찰관과 함께 활동 하는 것으로 주민들에 범죄예방 뿐만 아니라 함께한 친구, 가족, 아저씨, 아줌마, 경찰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향수마을 치안올레길 야간 방범 순찰이라는 것도 깨닫게 됐다.
향수 마을 치안 올레길 방범 순찰에 참여 하면서 힘들고 다리도 아팠지만 힘든 만큼 마음 한구석이 정말 따뜻해졌다. 우리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짜증은 커녕 자신의 딸, 아들인양 친절하게 대해주는 경찰관 아저씨들을 보며 나도 앞으로는 짜증보다는 친절로 친구들을 대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참여 했지만 하면 할수록 너무 뿌듯하고 내 자신이 너무 대견해 졌다. 마치 내가 경찰관이 된 듯 기분이 좋았다.
주민들의 밤길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이렇게 고생하는 경찰관 아저씨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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