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학력평가…충북 4만4717명 응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2일 청주 대성고에서 3학년 학생들이 문제풀이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임동빈>


올해 첫 고등학교 1~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가 12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전국에서 2000개교 132만명이 응시했고, 충북도내에선 1학년 60개교 14927, 2학년 60개교 15206, 3학년 58개교 14584명 등 178개교 44717명이 시험을 봤다.

이번 학력평가에서 2년 만에 다시 통합형으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전년도 어려운 유형인 영어 B형보다는 쉽지만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평가됐다.

2017학년도부터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개념만 알면 풀 수 있는 쉬운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하늘교육과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날 평가문항을 분석한 결과 “2015학년도 수능부터 다시 통합형으로 출제되는 영어영역은 전년도 영어 B형보다는 쉽지만 수험생이 느끼는 난도는 높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었던 데다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빈칸 추론문항 수가 예년처럼 7문항 출제됐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빈칸추론 문항 수를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듣기·말하기 문항 수는 새로운 방침에 맞춰 22문항에서 17문항으로 줄고 읽기·쓰기는 23문항에서 28문항으로 늘었다.

유웨이중앙교육 허현주 수석 연구원은 “2015학년도부터 영어가 통합형으로 나오고 유형별 문항 수도 조절된다“‘쉬운 영어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이런 변화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A·B형 모두 전년도보다 쉬웠고 수학영역은 A형은 전년도보다 어렵게, B형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탐구영역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과학탐구영역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나왔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이번 시험은 재수생이 보지 않았고 수능 전 범위가 출제되지 않아 상·하위권 모두 큰 폭의 등급 하락이 예상된다재수생을 고려해 등급을 추정하고 현재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든 1학년이 응시한 한국사는 개념 지식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일 교육컨설팅이 추산한 1등급 커트라인(오후 5시 기준)은 원점수 기준 국어 A98·B95, 수학 A82·B88, 영어 96점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평가결과는 328일부터 채점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한 성적일람표와 개인별 성적표를 각 학교로 전달된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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