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원(F1) 주치의를 지낸 의료진이 'F1 황제미하엘 슈마허(독일)의 초기 치료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2년까지 F1 공식 주치의를 맡은 개리 하트슈타인 박사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슈마허가 사고를 당한 직후 초기 진료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그 바람에 슈마허의 상태가 더 나빠지고 말았다"는 의견을 내놨다.

AFP통신은 이날 하트슈타인 박사의 블로그 내용을 전하며"다만 실수의 구체적 내용이나 이것이 슈마허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자세히 기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말 프랑스의 한 스키장에서 머리를 바위에 세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하트슈타인 박사는 이후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 슈마허가 치료를 받는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 병원의 실수가 아니라 병원으로 옮기기 이전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슈마허가 좋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은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슈마허가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켐은 "좋은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슈마허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사고 후 만 3개월이 지나는 시점에서 슈마허의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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