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를 열고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LF'라는 프로젝트명으로 3년여간에 45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만든 신형 쏘나타는 제네시스 신모델에도 적용됐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적용했다정제된 곡선의 미학을 살리려 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역동적 이미지는 6세대 모델과 비슷하면서도 더욱 단단해 보이는 외관을 갖췄다차체는 길이 4855mm, 폭 1865mm, 높이 1475mm구형 쏘나타보다 길이 35mm, 폭 30mm, 높이 5mm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차체가 커졌다.

바퀴와 바퀴 사이의 거리인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실내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낳았고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씩 들어가는 트렁크(462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내비게이션 화면을 계기판과 같은 높이에 두고 각종 스위치를 비슷한 기능끼리 통합배치하는 등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운전대 역시 손의 위치별로 잡기 편하게 굵기를 다르게 만들었다.

탑재된 엔진은 가솔린 누우 2.0 CVVL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3종이다.

가솔린 누우 2.0 CVVL 엔진은 최대출력 168마력에 최대토크 20.5kg·m를 실현하고 공인연비가 12.1 /를 기록한다배기량이 높은 세타Ⅱ 2.4 GDi 엔진 차종은 최대출력 193마력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의 성능을 갖췄다.

LPG를 사용하는 누우 2.0 LPi 엔진은 최대출력 151마력최대토크 19.8kg·m를 구현하고 연비는 9.6/이다.

전륜 6단 변속기로 변속 효율성을 높였고 기존 모델에 21%만 적용하던 '초고장력 강판'(AHSS)을 51%로 확대 적용했다이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무게가 1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다.

이밖에도 고급차에 적용될 만한 안전·편의사양이 다수 적용됐다.

차간 거리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국내 중형차 최초로 적용했고 차선 이탈시 경고등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도 장착됐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직각 주차 보조기능을 더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SPAS)'등도 갖췄다.

신형 쏘나타의 가격은 구형 쏘나타보다 4575만원 인상됐다상품성과 늘어난 편의사양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을 낮춘 것과 다름없다는 게 현대차 측의 주장이다.

세부 트림별 가격은 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원 스마트 2545만원 프리미엄 2860만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원이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판매 목표도 제시했다올해는 국내 63000해외 165000대 등 모두 228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국내 89000해외 249000대 등 모두 338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