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삼청리 비닐하우스 농가 배꽃 가루받이 한창

옥천군의 한 과수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꽃가루받이 작업이 한창이다.

옥천읍 삼청리 비닐하우스 6천611㎡에 배(신고) 나무 꽃에 꽃가루받이를 하고 있는 이상수(55), 이혜경(48) 부부.

이들 부부는 배 수확 시기를 앞당겨 출하하기 위해 꽃이 피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꽃가루받이를 실시하고 있다.

이씨는 상품성이 우수한 배를 만들기 위해 벌을 통한 꽃가루받이도 하고 있다.

보통(노지) 배 수확 시기는 오는 9월 30일께 하지만 이씨는 그보다 일찍 오는 8월 20일께 출하할 예정이다.

덕분에 올해 추석에 앞서 햇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날씨의 큰 변동(태풍 등)이 없는 한 배 가격은 대략 노지에서 생산된 배보다 2~3배 높은 정도의 가격(7.5kg 6~7만원)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과수 농장 경력 27년으로 그동안 복숭아, 포도, 배 농사를 짓다가 6년 전부터 비닐하우스 포도 농원을 폐원하고 배로 과수종류를 바꿔 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상품성 있는 배를 출하하게 돼 지난해엔 7.5kg짜리 500상자를 추석에 앞서 보통가격보다 2배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이씨는 “저희 농원의 배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친환경 배로 과즙이 많고 껍질째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옥천/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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