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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윤 농협중앙회 마트지원부 달성하나로클럽

KBS1라디오의 ‘싱싱 농수산’은 KBS 간판 오태훈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지상파 라디오 중 유일한 농수축산임업인 관련 프로그램이다. TV로 비유하면 1라디오 싱싱농수산프로그램은 라디오의 ‘생생정보통’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라디오가 아닌 TV에서 농수산·임업 관련 소식을 보고 싶다는 것이다. 또 경제뉴스처럼 매일 5분 분량의 농어업·입업인 종사자 관련 뉴스도 신설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34년째 발목이 잡혀있는 수신료 현실화가 시급하다. 월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수신료를 올리자는 내용이 지난달 2월 28일 국회에 상정된 상태다.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KBS는 홍도, 독도, 마라도, 이어도, 연평도 등지에 파노라마 HD카메라를 설치해 기상 이변시나 위급한 상황 시 인공위성을 통해 긴급 송출하는 등 재난주관 방송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어업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또 울릉도·독도 지역 농·어업인에게는 KBS 울릉중계소에서도 도서지역 열악한 정보 접근성을 감안 주민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소식과 시사정보 교양 등을 방송하고 있다. 
KBS는 타 지상파 방송(MBC, SBS)이 시청률과 광고 때문에 방송하지 않는 농어업인 프로그램방송 편성비율도 높다.
그것이 수신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청률 부담이 경감된 관계로 대표적인 농어업인 프로는 ‘6시내고향’이다. 이 프로는 1991년 5월 20일 박영호·이금희 아나운서 진행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김재원·가애란 아나운서 진행으로 23년째 방송중이다. 타 지상파방송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일이다. 실례로 ‘6시내고향’ 방송 초기에 도시민과 교민들로부터 농어촌 향수로 높은 시청률이 나오자 A사 지상파방송에서도 역시 ‘6시내고향’과 같은 시간대에 농촌관련 프로를 방송했지만 고작 4개월도 못가 시청률 부진으로 중도 하차했다.  타지상파 방송에서는 농촌드라마 역시 시청률 부진, 광고주 이탈로 20년 넘게 방송하던 드라마를 조기 종영했다.
일요일 나른한 낮 12시 10분 농어민포함 외국 거주 교포들은 물론 국내거주 외국인까지 해피하게 만드는 프로가 있다. 바로 KBS 1TV로 방송 중인 ‘전국노래자랑’이다 남·여 노소 일주일 피로를 말끔하게 해소해준다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는 우리국민들의 비타민 피로회복제이다
타지상파 방송에서도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프로를 토요일 낮 12시대에 편성했다가 2달 만에 결국 시청률 부진으로 종영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납부한 수신료의 힘이다.
KBS1TV는 타 지상파 방송에서는 시청률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프로그램들을 국민들이 직접 납부한 수신료로 제작, 방송하고 있다.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국민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2012년도 방송통신위원회가(디지털 전환 이전) 방송매체이용형태 조사 결과를 통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상파 직접 수신 비율은 전체  가구 중 7.9%에 불과하다. 디지털 전환 이후 상황은 역전 하였다. 지금 전국 어디서나 안테나만으로도 TV시청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 뒤 부터는 지상파 안테나만으로 지상파 무료 다채널(20-30개 채널)을 보고 싶다.
5년 후에는 영국처럼 우리나라에서서도 전 국민의 50% 가구가 지상파 무료 다채널을 볼 것으로 추측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 국회에서는 지난 1981년 이후 34년째 동결돼 있는  KBS 수신료 현실화(4000원) 문제가 통과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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