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고, 매년 2∼3명 서울대 진학

90여개 동아리 활동 창의적 배움터
‘충북 방과후 베스트 스쿨’ 선정…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충북의 남부에 위치한 옥천고(교장 한수열)는 1979년 3월 1일 개교했다.
1986년 10월 6일 남녀공학으로 학칙이 변경됐으며 2014년 2월 18일 35회 264명 졸업 등 현재까지 1만26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옥천군을 대표하는 일반계 고등학교다.

현재 24학급 788명(남 401명·여 387명)의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배움의 전당이다.

‘미래 사회를 주도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교훈으로 해마다 2~3명씩 서울대에 진학하는 우수한 학교로서, 45개의 학교동아리와 37개의 자율적 동아리, 9개의 청소년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21세기형 창의인성교육 선진학교다.

최근 ‘충북 방과후 Best School’로 선정되는 등 47명의 우수한 교원과 학생·학부모 모두가 혼연 일체의 단결력을 발휘해 일류학교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와 탐구력을 배양해 자아실현에 노력하는 사람, 예정과 질서를 존중하고 바른 인성을 함양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해 미래를 열어가는 실력 있는 사람, 건강한 심신을 단련해 건강한 사회의 일익을 담당하는 사람, 정보화·외국어 교육에 충실해 세계화 시대를 주도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 교육목표다.

●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력신장을 위해 학력관리종합시스템을 도입해 2개 반을 3개로 나눠 영어, 수학 과목수업을 실시하는 ‘3단계 수준별 수업’과 언어 및 외국어 영역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레벌업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력차가 심한 국어·수학·영어 교과목을 위주로 ‘수준별 심화·보충 학습 프로그램’은 교사가 강의 목록을 제시하는 학교제시형강좌(29강좌 337명)와 학생들의 자율로 교사를 요청하는 자율구성형강좌(7강좌 85명)으로 구성됐다.

교과 담당 교사가 단원 선정 및 학업 수준 등을 고려한 ‘집중 학습 프로그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방과후 프로그램’,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도 운영한다.
 


● 해마다 서울대 합격생 배출
2011년도에 서울대 합격생 4명을 배출한 데 이어 지난해 2명을 비롯해 올해도 수시합격생 2명을 탄생시켜 지역의 화제다.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명단에 이 학교 3학년인 유창준(18)군이 통계학과에, 심재윤(18)양이 수의예과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수도권의 내로라하는 대학에 다수의 학생을 합격시켰으며, 지방 국립대 합격생 다수를 포함해 올해 3학년 264명 중 205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올해도 도시지역 학교와 겨룰만한 성적을 내 명문고의 위상을 한층 격상시킬 수 있게 됐다.

시골 학교지만 도시지역 학교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다양
창의·인성교육의 활성화로 ‘웅지공모경시’프로젝트는 분야별 재능학생을 발굴, 적절한 지도와 시상을 함으로써 학력향상의 기여와 개인의 특기신장 및 자아실현의 바탕을 마련한다.

각종 경시대회의 수상실적은 진로계발과 자긍심향상에 기여해 분야별로 지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전체 81개 분야 1300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주말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서 특기적성 4종, 스포츠 9종, 예절교육 2종, 자율동아리활동 35종, 청소년단체 활동 3종 등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연간 65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작품전시 및 발표회 등 저마다의 소질과 재주를 발휘하는 동아리발표회를 가졌으며, 8회 충북 효행 및 예절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다(多)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학급사진공모전’과 친환경 우정이 싹트는 ‘해바라기공모전’, 학교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학사달력제작’과 민주시민의식 고취를 위한 ‘학생자치법정운영’ 등은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교육활동이 되고 있다.

● 진로의 날·입시강연회 운영
옥천고는 연 6회의 학부모회를 통한 진로교육을 한다.

입시전문가를 초빙해 공부하는 방법과 진학관련 상담 및 대입전형을 소개하고, 학력향상과 입시전략 등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교육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교육수요자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밀도 있고 심도 있는 교수학습을 통해 수월성교육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미래인재를 육성하고자 ‘OK! 웅지반 집중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또 다양화된 대입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적성검사 전형 수시 대비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선배초청 진로캠프를 운영해 학생들의 입시와 진학정보를 생생하게 제공받는다.

● 지역의 자랑 배구부
‘OK 雄志(웅지) 옥천고 필승’의 슬로건을 걸고 1996년에 창단한 배구부는 각종 경기대회에서 많은 실적과 업적을 쌓으며 충북을 대표하고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 옥천고와 지역의 자랑이 되고 있다.

청소년 국가대표도 2명(이원중, 한성정)이 선정됐으며, 옥천고가 배출한 유명선수로는 박형용, 김세진, 홍서민, 황원식 등의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또 하나의 자랑 기숙사(웅지학사)는 160명의 학생들을 수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나갈 수 있는 충분한 개인공간은 물론 휴게실과 냉난방시설도 갖췄다.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밤늦도록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정독실과 최신시설의 기숙사는 불이 꺼질 줄 모르는 학생들의 공부방이 되고 있다. 
 



“교실에선 재미있게, 학교에선 행복하게”
한 수 열 옥천고 교장


“농촌의 한계를 극복하고 충북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수열(사진) 교장은 “1979년 3월1일 개교해 1만26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기숙형 자율학교로, 농촌소재 고등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진학성적이 우수한 지역 명문 고교”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800여명의 옥천고 주역들을 위해 ‘교실에선 재미있게, 학교에선 행복하게, 꿈은 미래를 향하여’라는 지표 아래 학생·학부모·교사, 그리고 지역사회가 한마음 돼 최상의 교육성과를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장은 “‘창의적으로 생각하며 바르게 행하는 학생’을 추구하는 인간상으로 정하고, ‘웅지를 가슴에 품고 세계로 향하는 OK 1000 GO 인재 양성’을 교육비전으로 제시해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바른 품성 함양과 학력신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벌업 멘토링 프로그램 및 튜터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해 공부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게, 뒤쳐진 학생은 이끌어 주는 교육으로 모든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장은 또 급변하는 대학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직원 연수와 진학지도 담당교사들이 논술 및 면접에 대비한 차별화된 학생 개인별 집중지도도 실시하고 있다.

주말을 이용한 전통예절교육,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의 날 운영, 우수대학 탐방, SS-DAY 운영 등 바른 품성과 진로 진학지도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한 교장은 “올해는 에듀코어 School로 지정돼 더욱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통해 지역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전교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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