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과 동문회 ‘학과 폐지 철회’ 촉구


서원대 미술학과 학생과 학무모들이 24일 대학 총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과 폐지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임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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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대 학과 통·폐합 관련, 해당 학과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과 동문회가 학과 폐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24일자 4

서원대 미술학과 동문회는 24학교 측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미술학과 폐지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동문회는 이날 동문이 드리는 글을 통해 미술학과를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뷰티학과에 억지로 접목한다면 미술학과 본연의 순수성은 사라진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미술학과는 경제적인 논리로 평가할 수 없는 학과라며 학교 측은 모든 학과에서 조금씩 인원을 감축, 예술관련 학과가 역사와 전통을 살리면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술학과 학생과 학부모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측이 전날 오전 총장실의 문을 뜯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농성을 벌이던 학생 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교 행정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총장실 출입문을 연 것은 (지난 15일부터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이 총장실 난간에 설치한 확성기로 고음의 사이렌을 울리는 바람에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라며 미술학과 학생과 학부모가 주장하는 용역업체 직원 고용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술학과 학생들은 점거중인 총장실에서 23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확성기를 틀어놓고 학교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서원대는 최근 미술학과(정원 20)와 뷰티학과(정원 35)를 뷰티학과(정원 30)로 통합하겠다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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