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불교연합회, 희생자 추모법회 청주용화사, 매일 천도기도 매일 3회씩

종교계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잇달아 열고 있다.
청주청원불교연합회(회장 각연스님)는 5월 3일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열 예정인 연등축제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법회로 열고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과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원문과 발원문을 낭독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시가 행진도 하지 않으며, 풍물과 화려한 음악의 사용은 금지하기로 했다.
청주 용화사는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애도의 마음을 시민과 함께하고자 분향소를 마련하고 있다. 매일 영가를 위한 천도기도가 1일 3회 실시된다.
원불교는 최대 경축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28일)을 앞두고 23일 오후 8시 30분 전북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는 법등기원식을 진행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진도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 천주교 부스를 마련하고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23일부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밥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자격을 소지한 상장례지도사로 구성된 가톨릭 상장례봉사자회 회원 10여 명은 팽목항에서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22일 오전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 침몰 희생자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기총은 성명서를 통해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온 국민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정부와 구조본부 역시 최선을 다해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여 주고, 배 안에 있는 마지막 한 생명까지도 포기하지 말고 구조에 힘써 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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