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최근 인재등용원을 새롭게 개편, 운영하고 있다.
충북대는 지난 1986년부터 운영해오던 고시원을 인재등용원으로 개편했다.
고시원은 당시 사법시험 및 행정 고등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용 좌석이 마련된 독립된 독서실과 기술시설을 제공, 다수의 법조인과 고위공직자를 배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법학전문대학원의 개원으로 사법시험제도가 폐지되고 행정고시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학생들의 다양한 미래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자 인재등용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의 사법시험반을 로스쿨준비반으로, 행정고등고시반을 5급 공채반(PSAT반)으로 재편성했다. 또한 변리사반, 공인회계사반, 세무사반, 중등임용고시반, 언론고시반 등을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에게 1인 1전용좌석이 마련된 학습실과 팀별 학습을 위한 전용 세미나실을 제공하고 우수강사 초빙 특강, 온라인 강의 지원, 모의고사 실시, 수험교재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식사가 제공되며 매달 10만~3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인재등용원은 현재 100명을 정원으로 매년 6월과 12월에 입실시험을 통해 지원학생을 선발한다.
김광록 원감(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은 “앞으로 각 단과대학에서 추천하는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실시험을 치러 명실상부한 충북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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