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자립을 위해 교내 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 내 급식실과 특수교육·특별실에서 사서·행정 등의 보조 업무 등 적합한 직무를 발굴해 장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학교에 근무하는 장애학생은 특수학교 6명, 초등학교 3명, 특성화고 14명, 인문계고 9명 등 모두 32명이다.
이들의 고용기간은 3월15일부터 12월말까지다.
장애학생 행정보조 직무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한 교사는 “도움이 될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를 가진 학생도 일거리를 찾아주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학부모는 “아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돼 너무 기쁘다”며 “졸업 후에도 이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자립과 직업생활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고, 학교에서 사회로 빠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이 사업을 하반기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시작한 일자리 사업에 14명, 2013년 37명의 장애학생들이 참여했다”며 "앞으로 폭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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